박경귀 아산시장 “예산심의 스톱 사태, 시민께 직접 설명드리겠다”
‘추경 예산심의 중단 사태’ 여론전으로 승부?
18일부터 읍면동 순회 방문… 기관·단체장 만나 민생예산(안) 설명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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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첫 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박경귀 시장.     © 아산톱뉴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은 시 집행부가 제242회 아산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 심의가 거부된 현 상황에 대해 시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심의 중단 사태의 승부를 여론전으로 보려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17개 읍면동 기관·단체장들을 만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교육경비를 감액 편성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고, 추경예산에 포함된 사업 내용과 예산 편성이 늦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우려 사항 등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아산시가 이번에 제출한 추경예산 규모는 3738억 원으로, 그중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예산만 172억 원에 달한다참전유공자 수당,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경로당 냉방비 지원사업, 출산장려금 지원, 산후관리비 지원 등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못하면 시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민생사업들이 줄줄이 중단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예산에는 미래산업 육성과 도시 인프라 확충, 서민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복지사업, 재해 예방사업, 주민 불편 해소사업, 인건비와 필수경비 등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불과 10억 원의 교육예산 감액을 이유로 집행이 미뤄져서는 안 되는 시급한 사업들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간담회는 예산 심의 거부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할 현장 혼란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미리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자리이자, 시민 여러분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첫날인 18일 오전, 온양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첫 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박 시장의 설명에 강하게 반발했다.

 

▲ 홍성표 시의원이 박 시장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홍 의원은 먼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없을 경우 박 시장이 하는 얘기를 주민 모두가 사실로 알게 될 것 같아 바로 잡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앞서 박 시장이 주장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갑·을 지역)위원장인 복기왕 위원장과 강훈식 국회의원에게 확실히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민주당 시의원들 각성해야 한다. 또 천막농성을 중단키로 여야 시의원들 간 합의했음에도 홍성표·김은복 시의원은 시의회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놓고 계속(천막농성)했다김희영 의장이 국민의힘 시의원 8명의 의견을 받지 않았음에도 전체가 동의한 것처럼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옳지 않다. 의장은 시민을 현혹해선 안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이 이 자리에서 허위사실을 3개나 유포했다. 저희 민주당 의원들이 이 자리에 오지 않았다면 박 시장 발언이 모두 사실인 줄 알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복기왕·강훈식 위원장은 절대 시의원들을 지도하는 위치가 아니다. 시의원은 시민이 뽑아준 대의기관이라고 강조하며 현수막에 아산시의원 일동이라고 걸지 않았다. 저와 김은복 의원이 하기 때문에 무기명으로 했다. 의회 심의·의결권은 지방자치법에 명시돼 있다. 심의·의결할 수 있는 예산을 이번 추경안에 담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을 다룰 경우 자동으로 삭감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발언권을 얻은 한 시민이 작금의 사태에 일침을 놨다.     © 아산톱뉴스

 

이어서도 한동안 설전이 오갔으며, 이에 한 시민은 천막농성이나, 예산 10, 20,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들이 풀지 못해 TV 등 언론에 나오는 것이 망신 아니냐이 자리도 불편하다. 왜 간담회에 의원들을 못 들어오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시장과 의원들이 대화를 좀 하라고 일침을 놨다.

 

한편 간담회는 18()=온양1·2·3·송악면·온양6·519()=탕정면·음봉면·배방읍 22()=신창면·도고면·선장면·인주면 23()=영인면·둔포면·온양4·염치읍 순으로 개최된다. 


기사입력: 2023/05/18 [17:4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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