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속칭 '장미마을'과 관련해 아산시가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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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성매매 우려지역 제재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와 함께 12개 관련부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속칭 ‘장미마을’ 제재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간담회는 2015년 3월부터 2년여 간 지속해온 간담회로 유관기관 및 부서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신규시책 발굴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요 추진과제로는 도로과 ‘도로확포장’, 여성가족과 ‘탈 성매매 여성 지원방안’, 사회적경제과 ‘빈 상가 매입 및 공동체지원센터 이전’ 등으로, 장미마을 폐쇄를 위한 하드웨어적 방식과 폐쇄 이후 종사자 지원방안 마련, 그리고 이곳을 새로운 경제지원의 메카로 변모시킬 복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단체장들은 “장미마을 폐쇄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이끌 수 있는 홍보방안이 절실하다”며 “범시민운동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행정에서 고민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힘을 합쳐 모범적으로 추진하는 사항인 만큼, 성매매 집결지가 어떤 모습으로 도시재생이 돼 가는지를 역사적 사료로 남기기 위해 사진, 또는 영상물 등의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오세현 부시장은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장미마을 폐쇄를 위해 열성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행정에서 생각하지 못한 좋은 의견 제시로 민·관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할 때 우리가 원하는 장미마을 기능전환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회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시는 장미마을 기능전환을 위해 매주 실시되고 있는 민·관 합동순찰에 사회단체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부시장 주재로 두 달에 한 번씩 유관기관 및 부서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키 위한 간담회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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