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아 미안해
<이찬석의 詩와 人生, 그리고 世上>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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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어른들이 하고 싶은 말은
이 한마디란다.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불안해 떨게 해서
믿고 의지해야할 어른들이
괴롭혀서 미안해
평생 상처 주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한 아저씨도
나쁜 사람이다.
그래서 미안하다.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길게 갈까.
그 상처. 그 실망. 그 두려움.
그 절정의 공포.

많은 어른들이 울었다.
눈물의 찬치 로 세상이 적셔 졌다.
가해자 한사람이 죄가 아니라
우리 모든 어른이 죄이다. 

그 푸른 눈망울에
소담스럽게 피어난 꿈을
앗아간
나는 어른이다.
너희들의 세상을 훔친
만고의 도적이다.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정말 미안하다.



 이찬석(한울문학 등단 시인)


기사입력: 2011/09/29 [17:1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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