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인가!
<이찬석의 詩와 人生, 그리고 世上>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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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겸 시인(한울문학 등단).    ©아산톱뉴스
내가 내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가쁘게 달려와 당도한 오늘
오히려 세월은 새로운 단장을 마쳤다.
오직 나만 어제와 같은 모습으로
성큼 다가온 세월을 마주 한다.
변화를 갈망하는 열의도
내 눈가에 시름만 키워 놓았다.

새벽에 구워낸 기도는
잔뜩 허공에 부유 할 뿐
보랏빛에 그을린 내 고독만 성글다.
두 손으로 그려온 살음의 도화지에
아직 단장하지 않은 희망은 멀기만 하다.

무엇에 벗해 그리도 사연이 구구한가!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가기에
너의 그늘은 한밤의 기화 장처럼 검기만 하는 가!

너는 누구인가!

나는 이러한 질문이 당황스럽다.
우울하게 만드는 빛 장이다.
창가에 기대서서 하루를 응시해본들
되돌아오는 답은 명쾌하지 않다.

답하지 못하는 것은
가진 것 없는 빈손 때문일까!

그리하여도 나는 이러한 질문을 하며
하루를 살아 낸다.

그래서 행복하다.

기사입력: 2011/08/31 [15:2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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