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영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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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은 지난 22일 제24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항만 그 낭만에 대하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영화 ‘검사외전’에 나온 철새 도래지가 아산에도 있으며,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 아산만의 세계자연문화유산 추가 등재를 추진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2년 9월, 아산시가 돌연 아산만을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추진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며 “박경귀 아산시장의 공약인 ‘아산 트라이포트 국제무역항’을 개발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물론 철도와 항공이 연결돼 아산이 물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박 시장의 트라이포트는 평택항, 당진항, 아산항을 연결하는 정도라고 한다”며 “심지어 해양수산부, KMI, 충남연구원에서도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평택, 당진과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비를 받아올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한 제안이 있었음에도 박 시장은 트라이포트를 고집하고 있다”며 “운송회사와 제대로 된 협의, 계획 없이 추진됐던 아트밸리 버스 운영으로 결국 6개월 동안 혈세 5000여 만 원을 낭비했던 사실을 지적했던 한 사람으로서, 구체적 계획이나 논의, 협의가 없는 사업에 아산항 개발을 위한 용역비로 혈세 3억5000만 원을 낭비하게 두고 볼 수는 없다”고 트라이포트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박 시장 본인의 공약을 위해 진행 중이던 사업의 방향성을 바꾸지 말고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시정 활동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