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누구나 ‘처음처럼’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처음처럼 생명력 있게 이어가는 단체는 드문 현실입니다. 아산시민연대는 지역사회 주인으로 참여하는 시민광장임을 선언하고 20년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아산시민모임에서 아산시민연대로 이름을 바꾸며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지만, ‘권력감시와 시민참여’라는 정신은 처음처럼 변치 않고 지켜왔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아산시민연대가 20일 오후 6시30분 온양제일호텔에서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아산시민연대는 이날 기념대회에 앞서 “우리는 명망 있는 한두 사람의 필요에 의해, 또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모임이 만들어지고 주도됐다가 사라지는 것을 숱하게 봐왔다”며 “아산시민연대는 이러한 현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스스로 점검하고 발전적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개인과 개인이 소통하고, 개인과 지역사회가 교류하면서 상호 고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깨어있는 개인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실천해가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부터 개인적, 이기적 관점을 공동체에 기여하는 관점으로 넓혀 나가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아산시민연대는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삶의 보람을 공유키 위해, 내가 태어난 사회에 작은 부분이라도 기여키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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