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복기왕(갑), 강훈식(을) 당선인.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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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충남 아산은 더불어민주당이 갑·을 선거구에 모두 깃발을 꽂으며 석권했다. 갑 선거구는 복기왕(56) 후보가, 을 선거구는 강훈식(50)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아산시 갑 선거구>
특히 그동안 ‘보수 텃밭’으로 대변되던 갑 선거구에서의 복기왕 후보의 당선은 이번 선거에서 주목받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전통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던 원도심권에서 아성을 깨고 진보세력으로 구분되던 당시 열린우리당 타이틀을 달고 당선됐던 인물이 복기왕 당선인이기도 하다.
복 당선인은 2004년 실시됐던 17대 총선에서 당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나섰던 이명수 후보를 누르고 충남지역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가 다음 해인 2005년 3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벌금 200만 원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중도 낙마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후 민선 5, 6기 아산시장을 역임한 후 지난 21대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던 복 당선인은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선 이명수와 16년 만에 리턴매치에 나섰으나 564표 차이로 석패, 물러섰다가 이번에 그 꿈을 이뤘다.
복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4만2153표(53.79%)를 얻어 3만4555표(44.09%)를 얻은 국민의힘 김영석(65) 후보를 759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복 당선인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살기 좋은 아산,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하면서 “제22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과 두루 소통하고, 정부 부처를 설득해 우리 아산에 성과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을 가져오겠다. 아산의 현안은 막힘없이 해결하겠다”는 패기를 보인 그는 “이제 더 큰 정치의 무대에서 아산과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겠다. 아산시민과 충청도민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복기왕 당선인 주요공약>
▲ 오른쪽부터 복기왕 당선인과 부인 박현우 씨.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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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병원 아산병원을 550병상의 상급 종합병원 규모로 조기에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찰공무원 의료복지 증진과 함께 지역의 공공의료 확충, 국가 감염병 대응 기관이라는 취지에 맞춰 종합병원으로 조기에 건립되도록 약속드린다. 시민들은 병원 규모의 축소와 병원 건립이 지연될 것에 대한 우려가 큰데 중앙정치에서 당당히 아산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겠다고 말씀드린다.
신창지역은 서부권의 중심으로 인구 증대 등 발전 중에 있는 곳이다. 여기에 복합문화체육 커뮤니티 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싶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 외국인의 증가 등으로 다문화교육의 필요성 증대되는 만큼, (구)신창중학교 부지를 교육발전특구로 조성하면서, 다문화교육을 강화하고, 아울러 부족한 복합 문화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결합시켜 나갈 것이다. 신창 지역 읍내교차로 부근의 교통정체가 심각한 만큼 해결해 나가겠다.
먼저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 공공 도시개발을 명품주거 단지로 추진하고, 모종과 권곡, 남성·신인 지구 등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도시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온양4동 '방축수영장 조기 재건축'을 실시해 하루라도 더 빨리 시민들에게 수영장을 돌려드리겠다. 도심권 주차문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충을 지속 추진하겠다.
도고·선장지역은 도고온천지역에 대해 도시재생 지역으로 활성화해 나가고,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의 복지 증진 및 생활체육의 메카로 조성하겠다.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과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점심 문제만큼은 해결할 수 있도록 시작하자는 것이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이다. 이때 점심 도우미 수당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해 나갈 것이다.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은 간병으로 파산되는 것을 막고 개인의 비용 부담과 사회적 비극은 축소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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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을 선거구>
을 선거구의 강훈식 당선인은 2016년 을 선거구가 생긴 이래 내리 3선에 연임하는 기염을 토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강 당선인은 초선이었던 20대 총선부터 상대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며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계속해서 압승을 거두며 여의도에 입성, 이제는 ‘을 선거구는 민주당 텃밭’이라는 수식을 깨고 ‘을 선거구는 강훈식’이라는 ‘아성(牙城)’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강 당선인은 5만8932표(60.35%)를 얻어 3만8716표(39.64%)를 얻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전만권(62)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이 같은 수식을 입증했다.
강 당선인의 이번 득표율은 충남·충북과 대전·세종 전체 최고득표율이다.
3선 연임에 성공한 강 당선인은 당내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돼 거물급 정치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강 당선인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나라의 위기 속에서 치러진 선거인 만큼 어렵게, 그러나 결연하게 결정하셨을 것이다. 아산시민 여러분, 무거웠던 고민들 이제 저에게 맡겨달라”며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 아산을 충청남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아산발전, 시작한 사람이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당선인 주요공약>
▲ 왼쪽부터 강훈식 당선인과 부인 김희경 씨.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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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중부권 최초로 잡월드, 즉 공공형 키자니아를 완성시키겠다.
이미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없다고 하는데, 전국에서 두 개밖에 없는 아이들의 직업체험관을 중부권 최초로 유치할 것이다.
둘째, 여가 증진을 위해 대규모 쇼핑몰을 유치할 것이다.
여전히 아산시민들이 천안으로 가서 쇼핑을 하고, 소비를 한다. 아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의 유입도 기대되는 만큼, 과거와 달리 이제는 수익성으로 설득해 볼 만하다.
셋째, 아산에 문화예술 아트센터를 건립하겠다.
네 번째는 GTX-C 노선의 아산 연장 조기 추진이다.
연장안이 발표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국토위의 경험을 살려 구체적인 형태로 계획이 발표되고, 조기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시를 조성하겠다.
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숲도 조성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도 확대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한 걸음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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