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의혹을 받는 지민규 충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아산6)이 29일 사과문을 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계정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켜 도민께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너무도 송구스러운 말씀을 올린다”며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려 참담한 마음”이라며 “사고 이후 저의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 이로 인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관련된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책임과 행동을 무겁게 느끼고 성찰하며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민규 의원이 본인의 SNS 계정에 올린 사과문. © 지민규 의원 SNS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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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의원은 앞서 지난 24일 오전 0시15분쯤 천안시 서북구 소재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보호난간(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다.
당시 지 의원은 자신이 낸 사고가 아니라 대리운전 기사가 낸 사고라고 음주운전 사고 혐의를 부인했었다.
이에 경찰은 지 의원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충남도의회에 수사 개시 공문을 발송했다.
지 의원은 오는 3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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