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논란이 됐던 일본항공(JAL)의 김포-하네다 노선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중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새겨진 전범기 문양. ©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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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일본항공(JAL)의 기내식 덮개에 사용된 ‘전범기(욱일기)’ 문양을 더 이상 사용치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항공(JAL)의 서울 김포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 사이의 노선에서 제공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전범기 문양을 사용해 온 것이 최근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그 것도 전범국가인 일본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에서 기내식에 전범기 문양을 사용해 왔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몇 차례 이런 상황을 지적하고 수정하라는 메일을 일본항공(JAL)측에 보냈었고, 최근 더 이상 전범기 문양이 들어간 기내식 덮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일본항공(JAL) 측은 서 교수에게 이메일 답장을 통해 기존의 전범기 디자인 기내식 덮개는 구제품이었으며, 이제부터는 표면에 디자인이 없는 신제품으로 바꿀 것이라고 알려온 것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가 취해져서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우리 네티즌들의 제보 덕분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적인 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의류 및 신발 등 각종 상품, 팝가수들의 뮤직 비디오 및 앨범 재킷 등 다양한 곳에서 무분별하게 전범기 문양은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FIFA 인스타그램의 전범기 사진, 미국 내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안내서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수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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