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진실게임'
LH "매곡리 일대 추진"… 아산시 등은 금시초문
사업축소 비난여론 의식 눈가림식 여론몰이 의혹
 
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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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의 얄팍한 상술이 극에 달하고 있다.

23일 시와 대학 측에 따르면 아산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LH공사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아산신도시 개발구역 내 종합병원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밝혔으나, 정작 허가권을 가진 시 당국이나 보도에 언급된 대학 측은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어서 LH공사가 신도시사업 축소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해 홍보성 보도를 통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종합병원유치계획 보도 이후인 지난 22일 아산 탕정 2단계사업 지구 중 1246만㎡구역을 지구 지정 해제하고 탕정지구 면적을 516만㎡로 축소할 방침이며, 오는 31일 열리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한 변경 심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종합병원 유치계획 발표의 배후를 놓고 사업추진 의사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LH공사의 보도 이후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으며 유보지란 개념에 대해 주민들이 혼돈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LH가 지적한 매곡리 유보지는 이미 90% 이상 토지보상이 끝난상태이며 종합병원 유치계획에 의해 추가로 사업지구가 확장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종합병원유치를 위해 추가로 토지를 매입할 계획이라는 LH공사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이는 결국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구역에 대해 여지껏 아무런 사업계획 없이 방치했다가 뒤늦게 종합병원 유치계획을 알려 추가적인 토지보상이 있을 것처럼 홍보해 사업지구 축소에 따른 불만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눈가림식언론플레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취재결과 언론보도에 언급된 대부분 유치희망 대학의 경우에도 종합병원 추진사업과 관련돼 LH 측으로부터 아무런 공문이나 사전협의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러한 의구심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종합병원 유치사업은 아직 내부적인 계획일 뿐이며 가시적으로 추진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고"유보지는 이미 토지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종합병원 유치사업은 고위층에서 신중히 사업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이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발 축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LH공사 항의방문에 대한 무성의한 응대, 번호표 발급을 통한 토지보상등 주민들을 무시하는 LH공사의 이러한 안아무인적인 처사와 더해 뜬구름 잡듯 아무런 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종합병원 유치계획을 밝힌 LH의 처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최 모(40·온천동) 씨는 "LH공사의 이러한 무책임한 사업추진은 결국 방만한 경영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없이 30조 원의 예산지원으로 화답하는 정부의 탓일 수도 있다"면서 "이는 결국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며 책임경영은 뒤로한 채 자리보전만을 위해 핑계거리만 찾고 있는 LH공사의 행태를 부추겨 국민들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1/03/28 [13:09]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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