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장헌 충남도의회 의원(아산4). ©아산톱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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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엔 축구단이 꼭 필요합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아산4)이 최근 들끓고 있는 ‘시민축구단 창단’ 여론에 합류하고 나섰다.
경찰청이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무궁화)’에 ‘선수수급 중단’ 방침을 확고히 하며 아산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부터 아산시민의 SNS에 시민축구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공개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프로축구챌린지(2부 리그)에서 1위를 예약한 아산무궁화에 경찰청이 일방적으로 운영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연고지를 이적한지 2년 만에 우승을 예약한 것도 대단하지만, 아산시민에게 무궁화축구단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 처하자 안 의원은 1일 논평을 내고 시민들의 ‘시민축구단 창단’ 주장을 지지하며 힘을 보태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아산무궁화의 장점과 중요성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아산무궁화는 아산시를 가장 많이, 가장 효과적으로 홍보해왔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국가대표로 활약한 주세종 선수의 소속 구단 노출, 전국 순회 경기 및 순위에 따른 언론 보도 등 전문가에 따르면 그 가치는 연간 200억 원을 상회한다고 한다. 아산시 홍보비의 열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수치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시대 아산시민의 휴식처였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챌린저리그에서 상위의 유료관객 동원은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의 결과”라며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이 약한 아산에서 열리는 수준 높은 축구경기는 시민을 행복하고, 활력 있게 만드는 핵심요소였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아산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축구단은 프로선수의 꿈을 꾸고 있는 135명 유소년팀 아이들의 꿈인 동시에, 올해부터 급증한 어린이 연간회원권 판매는 커가는 애향심과 건강한 학교밖 활동의 반증이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아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계에선 많은 전현직 스타선수들이 무궁화축구단 유지가 필요함을 밝혔고, 오는 2일에는 집중적인 홍보도 예정돼 있다”고 밝힌 안 의원은 “만약 이대로 아산무궁화가 해체된다면 당장 운동을 할 수 없어 선수생명을 위협받는 18명의 선수와 꿈을 잃게 되는 135명의 유소년팀 선수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으며 “정책의 변화는 당사자의 기본적인 동의하에 진행되는 것이 당연하며 피해자를 만들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생활형 SOC 확충을 통해 국민의 여가를 건강하게 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이번 일을 계기로 커가고 있는 아산시민의 스포츠 사랑과 열기를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선 안 될 일”이라며 “최선은 경찰청이 축구단 운영을 아산시가 대안을 만드는 2년 동안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또한 어렵다면 충남도와 아산시가 주민들과 뜻을 모아 도민구단이나 시민구단 창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안 의원의 목소리다.
안 의원은 끝으로 “그동안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포기하고 시민의 마음을 이리 저버릴 수는 없다”고 성토하며 “자발적으로 시민구단 창립에 나서서 시민의 소중한 뜻을 살려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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