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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귀 아산시장 “축제 기간 내내 ‘충무공의 도시’에 산다는 자긍심 느낄 것”
-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통해 “충무공 위대한 정신 가슴에 새겨 국민과 새로운 도약할 것”
“나라와 백성을 위해 출정하라.”
교지를 받든 이순신 장군의 출정식과 함께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의 막이 올랐다.
성웅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위업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장군의 탄신을 전후해 열리고 있는 충남 아산시의 대표 문화관광 축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축제 이후 3년간 열리지 못했다. 앞서 박경귀 시장은 4년 만에 축제 재개를 앞두고 ‘이순신 축제’로서의 정체성 재확립을 목표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축제 프로그램 개혁을 단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아산시립합창단의 역사 칸타타 ‘난중일기’ 공연으로 한껏 고조된 개막식 분위기는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숭상한다는 콘셉트 아래 축제 기간 함께 열리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로 이어졌다.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탄생한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육군 전통 취타대, 육·해·공군·해병대 군악·의장대, 미8군 군악대까지 참가해 웅장하고, 절도 있는 공연으로 개막식에 참석한 1만여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받았다.
“깃발을 올려라!”라는 외침으로 축제 개막을 선언한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성웅 이순신 축제’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됐음을 벅찬 마음으로 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역사에 박제된 위인이 아닌 현재, 미래와 교감하는 민족의 영웅”이라며 “축제 기간 내내 아산시민들이 충무공의 도시에 산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 ‘이순신’을 빼곡하게 채운 축제 콘텐츠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순신 장군의 이름은 아산과 충남의 자부심”이라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전달한 기념사에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IMF 등 많은 국난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우리 국민의 기상(氣像)은 이순신 장군의 DNA를 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충무공의 위대한 정신을 가슴에 새겨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아산·천안·당진시립합창단과 아산시민 등 총 428명으로 구성된 428 합창단과 합동군악대의 합동공연, 불꽃쇼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이순신종합운동장 안팎으로 만 명이 넘은 시민이 몰려 4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제의 개막을 즐겼다.
한편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 현충사, 곡교천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군악·의장 페스티벌인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을 비롯해, 미국 인기 예능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 진출팀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스트리트 맨 파이터’ 출연팀인 원밀리언과 저스트절크의 ‘학익진 스트리트 댄스’, 국립국악원이 이번 축제를 위해 창작한 이순신 찬가 ‘이순신은 말한다’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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