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력범죄,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이야”
아산署, 관계기관 대책회의 갖고 범죄 요인 차단 위한 협업 시스템 구축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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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톱뉴스

아산경찰서(서장 이재승)는 지난 20일 아산시청과 소방서, 노동청, 외국인고용기업체, 관내 3개 대학교 등 공공기관과 민간인이 참여한 가운데 ‘외국인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리는 최근 발생한 네팔인 근로자와 캄보디아 근로자간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원인을 분석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시 관내에 체류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외국인간 다툼은 가벼운 폭력이 아닌 흉기를 사용한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흉포화, 집단화되고 있어 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산경찰서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아산 지역에서 외국인 범죄자가 16.5%나 증가했다. 특히 강·절도나 성폭행과 폭력범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산경찰은 우선 기능 간 협업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 열악한 주거 환경, 동료 간 언어적 장벽, 법적 지식의 부족, 인권침해, 여가시간을 술로 보내는 문화 등 외국인범죄의 원인은 다양한 반면 경찰이 보유한 수단은 지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각 기관에서도 “외국인 강력범죄가 이 정도로 심각한지는 몰랐다”며 문제의식을 갖고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범죄 요인을 차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천안 고용지원센터에서는 외국인 고용 기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 활동을 통해 외국인의 근로실태와 기숙사환경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산소방서에서는 외국인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안전 교육과 화재발생 시 외국어 대피 안내 방송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관내 대학 또한 교내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 외국인에게 필요한 생활법규, 소방대피 안내 등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외에 아산경찰서에서 외국인치안봉사단장으로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스리하자티(45)는 “외국인근로자에게 효과적인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부탁했으며, 이에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실정법을 잘 알지 못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이재승 아산경찰서장은 회의를 마치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기관단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시청, 노동부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외국인들이 여가생활을 건전히 보낼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해 안전한 아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사입력: 2013/03/21 [19:1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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