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러시앤캐시 배구단에 대한 관심 부족하다”
미흡한 ‘관중 확충 노력 및 시민 홍보’ 문제 지적하는 목소리 커져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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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정규시즌 3위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감독 신영철)’를 맞아 3연승을 거두며 기뻐하고 있는 러시앤캐시 배구단 선수들.     ©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에 연고를 둔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배구단’이 최근 강팀을 상대로 3연승을 올리며, 순위경쟁이 치열한 V리그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는 가운데 아산시 연고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러시앤캐시는 올해 아산시를 연고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에 아산시는 인근 천안시, 대전광역시와 함께 배구 더비(Derby) 경쟁구도를 구축, 배구명문으로서 새로운 인식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연고지 선정 등이 지연되며 개막전을 불과 한 달여 남기고 훈련에 들어간 선수들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시즌 개막과 함께 8연패의 늪에 빠지며 관심 있는 배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나락으로만 떨어질 러시앤캐시팀은 아니었다.

명장 김호철 감독의 지도하에 경기에 집중한 선수들은 지난 8일 KEPCO와의 홈경기 3-0승리 이후 최근 현대캐피탈과의 더비전에서 세트스코어 3-2, 리그 3위 대한항공에 3-1로 승리, 3연승의 기염을 토하며 강팀들을 잡아내 시즌 중반에 접어든 V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팀이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배구팬들은 정작 선수들을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줄 서포터즈나 응원단 조차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 선수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연승을 거두고 있는 러시앤캐시팀의 3경기 평균 관중 수는 2500여 명을 넘기고 있다.

8연패를 하기는 했지만 고정팬들과 열성팬들은 꾸준히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팬들에 대한 시 측의 배려는 전무하다.

네임스폰서인 러시앤캐시 측에서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을 동원해 응원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주민들과 섞이기에는 아직도 어색해 지역팬들 스스로 만든 서포터즈나 응원단 구성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매경기 경기장을 찾고 있는 주민 A(37·온천동) 씨는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는 러시앤캐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경기장을 찾을 때 마다 좋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으로 보답해주고 싶지만 그런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아 아쉽다. 아산시는 좋은 팀을 유치해 놓고, 정작 선수들과 시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가 직접적으로 응원단을 구성하거나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지역주민들의 경기관람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며 프로축구와 프로배구단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 하지만 정작 유치 이후 관중 확충과 시민 홍보 등의 문제에 대해 전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올 시즌이 끝나고 러시앤캐시팀의 아산시 장기연고지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며,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기사입력: 2012/12/17 [18:1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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