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 발효에 따라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과학벨트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과학벨트위원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민간위원 13명을 포함 전체위원 20명 중 9명인 45%가 영남권 출신이어서 '지역 편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가 이날 공개한 과학벨트위원회는 위원장을 교과부 장관이 맡고, 교과부·기재부·국토부 등 6개 부처의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며,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 13명의 위촉위원을 포함,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교과부는 입지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들의 지역별 균형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과학벨트위원회에는 '입지평가위원회'와 '기초과학연구원위원회'등 2개의 분과위원회를 두어 주요 안건을 사전 검토하게 되고, 과학벨트위원회의 위촉위원들을 중심으로 9-10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20명의 위원 중 이주호 교과부장관(대구)과 박상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경남 김해)을 비롯 9명이 영남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 5명(25%), 충청권 2명(10% 이어 ), 호남권 2명(10%), 강원도 2명(10%) 등이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만나 과학벨트의 경북 분산 긍정검토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과학벨트추진위원회의 영남권 편중현상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학자들의 의견대로 과학벨트의 분산배치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약속대로 과학기술의 시너지를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으로 입지가 반드시 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2011/04/07 [16:01]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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