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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아산 직협)와 나눔터 봉사단(회장 이은성)이 아산시니어클럽(관장 박진옥)과 업무협약을 맺고‘할머니 국수’ 홍보 도우미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할머니 국수’는 아산시니어클럽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장형 사업이다.
아산시니어클럽은 노인의 생활 안정은 물론, 자기 계발 및 지역 사회 공헌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공익활동형(570명): 스쿨존교통지원, 급식도우미 등 △사회서비스형(126명):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아동 시설도우미 등 △시장형(139명): 청춘택배, 영농로컬푸드, 할머니국수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할머니 국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명이 노인들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지금까지 어머님들의 손맛과 집밥 스타일의 밑반찬으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주메뉴인 국수 종류는 5000원, 칼국수와 비빔밥 등은 6000원, 찌개는 7000원대로 그 가격 또한 저렴하다.
아산 직협은 매달 400여 명의 회원 중 생일자, 결혼, 출산자들에게 축하금을, 축구, 탁구 등 각종 동아리에 지원금을, 공무상 부상자에게도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러한 금원을 할머니 국수 홍보를 위해 ‘할머니 국수 이용권’으로 대신 지급해 지속적인 발길 유도를 계획하고 있다.
2011년부터 할머니 국수에서 일한다는 한 할머니는 “생활 보다는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긍심 때문에 12년 동안 식당 일을 하고 있는데, 경찰이 먼저 찾아와 이런 부분까지 배려해 준다니 실제 영업 수입이 늘어나는 영업 이익보다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아산 직협 구철호 회장은 “ 아산시니어클럽의 노인 일자리 사업의 면면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다. 모두가 우리의 부모님과 다를 바 없는 만큼 할머니 국수를 시작으로 아산의 어르신 관련 여러 사업을 계속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눔터 봉사단은 비좁은 식당 내부에서 근무하는 할머니들은 물론, 손님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키 위해 지난 21일 ‘할머니 국수’ 내의 에어컨을 모두 청소해 정부 지원만으로는 부족한 아산시니어클럽의 운영 상황에도 도움을 줬다.
한편 유엔 기준,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라 한다. 한국은 2017년 노인 인구 710만 명으로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2023년 올해 18.4%, 통계청 예측에 의하면 2년 뒤인 2025년 20.3%로 초고령사회가 된다.
물론 유럽의 선진국인 스웨덴, 독일, 영국 등은 1970년대부터 고령사회였지만 문제는 그 속도와 방향으로, 출산율이 2% 이상이면 고령사회라도 전체적인 인구 균형은 유지되지만, 한국의 경우 8년 만에 14%에서 20%로 초고속이며, 출산율 또한 0.78%로 그 속도를 견인하고 있다.
2021년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6세이지만, 질병 없는 건강수명은 66.3세로 삶의 황혼기를 병마에 시달려야 한다.
한국의 노인 10만 명 당 자살률은 46.6명으로 OECD 평균 17.2명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전 세계 최고이고, 이는 역시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이 중요한 이유다.
아산시의 경우 2023년 1월 기준 노인 인구가 4만7012명(14%)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전체 노인의 29.8%에 이르는 독거노인의 대부분이 저소득층으로 아산시니어클럽의 노인 일자리 사업의 다양화와 아산 직협과 같은 여러 사회단체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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