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아산충무병원 발(發)’ 메르스 사태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면서 ‘아산을 덮친 메르스 악몽이 마무리 돼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산충무병원 관련 격리대상자가 속속 해제돼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는 23일 자정(0시)을 기해 아산충무병원 관리 대상자 중 자가 격리 36명과 능동 감시 14명 등 총 50명이 해제돼 일상생활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아산충무병원 관련해 23일 오전 현재 병원격리 62명, 자가격리 102명, 능동감시 149명으로 총 313명이며, 기존 관리 대상자 16명을 포함해 아산시 메르스 관리자는 총 329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24일 자정(0시)을 기해 병원 격리 14명, 자가 격리 66명, 능동 감시 135명 등 총 215명이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 중 병원 격리자 14명은 경찰관인 119번 확진자와 같은 시기에 6층에 입원했던 환자와 보호자로, 이후 터진 164번(간호사)와는 접촉이 전혀 없는 등 무관하게 격리돼 이번에 해제하게 됐다.
병원 격리자 14명에 대해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재 마지막으로 검체를 실시했고, 검체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24일 자정에 해제된다.
23일과 24일 자정에 265명이 해제되면 아산충무병원 관련 메르스 관리 대상자는 48명이 남게 된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자정(0시)을 기해 해제된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 및 간호장교는 지난 22일 격리자들의 건강 상태 체크를 시작으로 진료에 들어갔으며, 격리자들은 이들의 진료에 대해 안정감을 찾으며 만족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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