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 뭐하냐고요? ‘자기계발’이요!”
순천향대, 지난 3일부터 ‘자기계발 1박2일’ 상담프로그램 운영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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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가 지난 3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소재 캠코 인력개발원에서 방학 중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자기개발 1박2일>프로그램 ‘대화의 진실’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생활 속 자신의 의사표현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바람직한 자기 표현방법에 대한 생각들을 주고받고 있다.     © 아산톱뉴스

‘외국어 회화능력, 면접 스킬 등 개인의 스펙을 키우는 것만으로 당장 취업은 할 수 있지만 직장과 사회생활에서는 자신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느끼는 것이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겪는 고민거리로 나타났다.

순천향대가 지난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소그룹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대학생들의 신종 고민거리다.

순천향대 정지용(금융경영학과 4년) 씨는 “자신감이 없고 표현력이 약하다. 이성과의 관계 형성이 어렵다는 것이 전공 이 외에 대학생들의 새로운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정 씨는 또 “과제를 발표할 때나 차례가 기다려지면 긴장이 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표현력이 부족한 것이 걱정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시키고, 바꿔보려는 생각”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취업 후 직장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씨는 ‘용감한 녀석들, 자신감 UP!’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순천향대는 이런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기 중에 주 1회 2시간씩 약 2개월간(7∼8주간)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프로그램을 압축해 아예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소수의 학생들을 참가시켜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대화의 진실 ▲용감한 녀석들, 자신감 UP! ▲사랑의 발견으로 나눠 진행된 ‘자기계발 1박2일’ 프로그램은 이런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4명이 참가한 '대화의 진실' 프로그램은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공감적 대화를 이끌기 위한 대화기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안희선(여·의약공학과 1년) 씨는 “고등학생 때 반장 등을 하면서도 당시 리더로서 자신이 어느 정도인지를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감적 대화기법을 익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10명이 참가한 ‘용감한 녀석들, 자신감UP!’ 프로그램은 개인의 장점발견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백지 위에 그림을 오려 붙여 자신을 소개하거나 감정을 표현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지용 씨는 발표를 통해 “‘컴퓨터-군인-연필’을 소재로 세 가지를 연결해 안 좋은 방향에서 시작됐던 자신이 컴퓨터로 마음을 달래고, 군에 입대해 계급에 의한 대인관계를 형성한 후 연필을 통해 항상 배우려고 노력한다”는 다짐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발표한 이유를 묻는 동료들의 질문에는 “자유분방했던 자신의 성격이 대인관계를 기피해서 생긴 고생했던 점과 선임병을 통한 대인관계의 발전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 순천향대가 지난 3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소재 캠코 인력개발원에서 방학 중 재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자기개발 1박2일>프로그램 ‘용감한 녀석들, 자신감 UP’ 상담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스토리보드를 제작하고 자신을 직접 표현해보며 소극적인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는 시간을 가졌다.     © 아산톱뉴스

이에 대해 박정해 상담사는 “자신의 얘기를 3가지 차원으로 스토리를 전개했는데, 각각의 시점을 갖고 표현해서 좋았다”며 “대인관계, 환경 등 다양한 여건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점을 발표를 통해 타인에 대해서는 경청하고, 자신은 표현하도록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표현하다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고 평가했다.

대학생의 성숙한 사랑과 인간관계 개선을 위한 ‘사랑의 발견’ 프로그램에서는 ‘이성관계에 대한 반응 조사’를 갖고 기초적인 검사를 통해 바람직한 이성관계에 대한 표현력 등을 교정해줬다.

순천향대 진로개발지원센터 김승연 씨는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갖고 있어야 하는데도 실제 취업을 앞둔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의 강점을 계발하고, 자신의 컬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적으로 자신을 자신 밖으로 끌어올려주고 마땅히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점과 자신에 대한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자신을 가꾸기 위해 참가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학기 중에 소규모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2/07/04 [17:4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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