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더위가 찾아온 온양의 6월, 부채질을 멈출 수 없는 날씨에도 온양온천시장 샘솟는 거리 입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건강의 샘’을 찾은 사람들로 앉을 틈이 없다. 모두 무료 ‘온천족욕’을 하려는 시장 방문객들이다.
소원분수 ‘건강의 샘’은 근처의 온양온천탕에서 직접 끌어온 온천수를 사용한 온천분수이자,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 족욕탕으로 올 초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 ‘건강의 샘’은 불면증 해소,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실감한 시장방문객들의 입소문으로 이용객이 나날이 늘고 있다. 지나가던 길에 호기심으로 족욕을 시작한 사람들은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찾아오고,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온천 족욕 후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던져버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용객들은 ‘건강의 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온양온천시장 사업단에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수이용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족욕을 이용하는 80%의 사람들이 피로회복과 건강을 위해 ‘건강의 샘’에서 족욕을 한다고 답했고, 전체 설문대상자 중 70%가 분수이용에 만족한다고 했다.
‘건강의 샘’은 소원과 건강을 상징하는 분수인 만큼 장수동물인 ‘학’을 분수의 캐릭터로 정해 분수 내부의 조형물로 세웠으며, 족욕을 하고 다리를 고친 ‘학 스토리’를 분수 한쪽에 설명해 놔 소원분수 ‘건강의 샘’에 걸 맞는 스토리를 입혀 이용객들에게 신빙성 있는 족욕의 효능을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제2차년도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의 프로그램인 이야기 길 투어 코스 에도 포함돼 있으며, 올 해 시장 내에 다른 주제의 미니 온천분수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야기 길 투어는 온양온천시장의 조형물, 이야기가 담긴 예술 공간, 온양온천시장의 역사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테마관광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11/06/20 [19:2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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