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정치세력 아우르는 정당 지킨다”
[인터뷰] 변웅전 자유선진당 신임 대표
 
심규상 기자(오마이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 변웅전 자유선진당 신임 대표.     © 오마이뉴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지난 9일 전격 사퇴를 선언하고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같은 날 자유선진당 당 대표에 변웅전(서산·태안) 의원이 선출됐다.

이 대표는 "당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백의종군하며 당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주류 측에서는 당의 활로를 찾기 위한 극약 처방이라는 평가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한 사람이 물러난 것만으로도 과연 쇄신이 있겠는가 의문"이라며 "당내의 불만이나 이탈을 막아 보려는 정략적 이벤트"라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변웅전 신임 대표는 지난 10일 충남지역언론연합 회원사인 <태안신문>과 만나 '충청권을 아우르는 정치 세력의 단합' 의지를 피력했다. 3선 의원인 변 대표는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자민련 대변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날 변웅전 대표와 한 일문일답.

- 9일 자유선진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회창 대표 사퇴 이후 곧바로 당대표로 선출되신 것이 좀 갑작스러운데, 먼저 소감과 각오는?

"야당다운 야당이 되겠다. 작은 만큼 매운당이 되겠다. 꼭 정권을 잡는 당이 되겠다. 유능제강이라는 말이 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지킬 것은 확실히 지키며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대형슈퍼마켓 중심이라면, 우리는 재래시장 중심의 힘없고 약한 서민들을 대변할 것이다. 새로운 당개혁의 바람을 기대해도 좋다. 늘 새롭고 신선한 뉴스를 생산하는 새로운 선진당으로 거듭나겠다."

-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항간에는 총선 전에 한나라당과 결국에는 합치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

"충청도에는 충청도 정당이 있어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충청도민의 자존심이요, 기둥이다. 자유선진당은 충청도에 지지기반을 둔 충청도를 대변하는 정당이다. 충청도민들의 정치적·마음의 고향은 자유선진당이다. 절대 충청도 정당이 사라지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 내년 19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민들께서 저를 믿고 다시 한번 맡겨주신다면 4선 국회의원으로서 당당히 19대 국회부의장의 자리에 올라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 지난달 통과된 '유류피해 특별법'의 주요 골자는 무엇이며, 이로인한 피해주민들의 혜택은?

"이번에 통과된 유류피해특별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지원, 어업활동의 제한으로 발생한 손해를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원, 법원의 결정이 국제기금 피해액을 초과하는 경우 법원 결정금액으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어업제한 기간이 2008년 4월18일까지 연장돼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이 법안이 올해 11월경부터 본격 진행되면사정재판에서 피해민들에게 상당한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 태안기름유출사고의 주범인 삼성중공업의 행태가 지역 주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삼성에 대한 활동과 앞으로 삼성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작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삼성중공업 대표를 출석시키기 위해 모든 국회 절차를 마쳤었다. 그러나 결국 국회 출석 요구에 불참했고, 제가 국감장에서 '국회에서의 증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과 국회의 준엄한 증인출석 요구를 불응한 삼성중공업 대표에 대해 국토위 차원의 강력한 법적 처벌을 요구한 적이 있다. 이명박 정부가 과연 피해민의 편인지, 삼성편인지 의심스럽다.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는 개표일에도 저와 함께 만리포 앞바다에서 검은 기름을 닦았다. 그러나 국민 앞에 선서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3년간 단 한차례도 내려오지 않았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기사입력: 2011/05/12 [16:37]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타잔 11/05/17 [13:12] 수정 삭제  
  태안지역 기름피해 보상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태안국민은 바라고 있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화보/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 이순신 장군 출정식과 군악·의장 퍼레이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