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로야? 아니면 눈썰매장이야?”
제설작업 안 된 아산시 ‘엉금엉금’… 시민 불만 폭주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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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먼저 말해야 하는 거지, 국도는 국도관리청 소관이니 국토관리청으로 전화하라고요.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아산시의 미온적인 제설작업에 대한 시민 불만이 높다.

폭설은 아니어도 이에 준하는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린 25일부터 27일까지의 아산시 제설작업에 대해 시민들의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시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5일부터 27일 새벽 1시까지 아산지역의 총적설량은 9.25cm이며, 평균 적설량은 4.63cm를 기록했다.

일일적설량은 25일 3.02cm, 26일 6.23cm이며, 이틀간 최고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음봉면으로 14cm, 최저는 둔포면 5cm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내린 눈으로 아산지역 시내를 비롯한 주요도로가 뒤덮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시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다.

27일 아침 출근길에 오른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으로 가다서기를 반복하며 지체현상을 빚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국도39호(염치∼영인 구간)를 이용한 시민 이모(45·아산시 모종동) 씨는 “도로가 너무 위험해 제설작업과 관련한 민원으로 아산시에 전화를 걸었는데 ‘국도는 국토관리청 소관이니 그쪽으로 연락해야 한다’는 아산시 공무원의 무책임한 얘기만 들어야 했다”며 원성을 높였다.

덧붙여 “민선4기와 비교했을 때 아산시의 대처가 너무 미온적으로 느껴진다. 시민의 안위와 직결된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설령 국토관리청 소관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이 같은 불편을 겪고 있을 때 아산시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는 시내 도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제설이 안 된 미끄러운 도로를 운행하던 운전자들은 차량들이 뒤엉켜있는 도로에서 서로 짜증과 고성을 내며 차량 경적을 울리기에 바쁜 모습을 보이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민 김모(49·권곡동) 씨도 역시 마찬가지로 “민선4기 때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공무원들이 나태해 진 것 아니냐”며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 상당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온적인 시의 제설작업 의지를 꼬집었다.

또 시민 최모(여·42·온천동) 씨는 “아침에 장난 아니었다”며 “미끄럼 타며 출근했다”고 비아냥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도로관리개선팀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며 “25일과 26일 새벽을 비롯해 26일 낮 5시부터 밤 9시까지, 그리고 오늘(27일) 새벽 3시부터 아침 9시까지 제설작업에 나섰다”며 “추운 날씨 탓에 제설이 제대로 안 된 것이지, 공무원들이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사용한 염화칼슘은 90톤으로, 이는 보통 일일 25톤을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양이다.

한편 아산지역 국도의 경우 동지역은 시가, 읍·면지역은 예산국도관리사무소가 관리한다. 또 지방도 관리는 동지역은 시가, 읍·면지역은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가 한다.

이밖에 시·군도 도시계획도로는 아산시가 관리한다.

기사입력: 2010/12/27 [12:3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야 당 10/12/27 [16:22] 수정 삭제  
  제설작업도 못하는 시장은? 복 시장뿐. 강 시장은 밤에 눈이 온다는 일기 예보에는 제설작업차량 총 동원하여 새벽부터 작업 시키는데... 복 시장은 능력도 없고 직원 부리는 한계지 아산시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강시장 있을때 외지로 통근하는데 새벽부터 제설차량과 모래들 뿌리는 부지런한 모습과는 대조적. 강 시장이 그립당.
지나가다~ 10/12/28 [15:46] 수정 삭제  
  염화칼슘은 아무 소용도없다~~~제설차만이 유일하다 아산시에는 제설차가 있는지~~그것이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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