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청 “예산 오려는 인천주물업체는 골칫거리”
지난 26일 충남도에 의견제출 “대기오염, 악취-소음진동 심각”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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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군이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 일원에 조성중인 예산신소재산업단지조성사업과 관련

“주변 환경과 인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 예상된다”며 “절대 입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당진군의 입장은 환경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입주를 적극 추진 중인 예산군청의 입장과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진군은 지난 26일 충남도에 제출한 관련 의견을 통해 “연재 준영중인 인천 서부산업단지 주물단지가 당진군 면천읍과 인접해 있는 예산군 고덕면으로 올 경우 직접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기분야] 당진군은 “지난 2007년 인천 서구주민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70%가 대기환경이 심각하다고 밝혔고 인천서부지방산단 악취관리지역 중 주물업종이 악취 민원의 대부분(39.7%, 52개소)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진군은 이어 “2001년 한국산업안전공단이 16개 주물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2.5%가 폐질환진단을 받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인천 남동국가산단에 비해 주물업종이 입주해 있는 인천서부지방산단에서 2.46배 더 배출됐다”고 덧붙였다.

[페기물분야] 당진군은 또 “배출량이 가장 많은 폐주물사의 경우 주물공단이 밀집해 있는 인천 서부지방산단에서 전국발생량이 45.7%를 차지하고, 2006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폐주물사를 성토재로 활용한 토양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우려했다.

[소음진동분야] 당진군은 “예산신소재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더라도 부지경계에서 공장소음이 소음진동규제법에서 규정한 공장소음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꼬집었다.

[악취분야] 악취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인천광역시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시설개선을 적극 유도했지만 대부분 영세기업인데다 환경경영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당진군이 최근 몇 년간 인천 주물단지 주변지역 환경민원접수현황에 분석결과 매연과 분진, 악취, 소음, 진동 및 폐수 관련 민원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은 “당진 면천지역은 생태 1등급지역이자 전국명품 꽈리고추 등 친환경 특화마을이 조성되고 잇는 곳”이라며 “환경적 영향이 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다는 것은 으로 현화

자체 파악한 예산군주물단지조성계획은 전면백지화 되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유치계획을 마련하는 등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당진군에 대해서는 26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게 한 반면 예산군에 대해서는 29일까지로 제출시한을 더 줬다.

한편 당진군 면천지역 주민들은 현재 운영중인 인천 서부산단 주물업체 23곳이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 일원으로 2013년까지 이주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저지운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기사입력: 2010/10/29 [15:5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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