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오는 14일(월) 오후 2시 아산시공설봉안당 별관 2층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안치식을 1시간 동안 거행할 예정이다.
이번 안치식은 지난 2월22일부터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발굴한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를 받고 희생당한 분들의 유해를 수습하고, 보존처리해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봉안키 위해 거행되는 의식행사다.
안치식에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종교의식과 약식 전통제례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요참석자로는 강병현 한국전쟁유족회장,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 김장호 아산유족회장 및 유족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봉안되는 유해는 지난 4월11일부터 23일까지감식 조사결과 17세 이하 58구, 18세 이상 150구 등 총 208구의 희생자를 추정했다.희생된 유해는 상당수가 부녀자이고 미성년의 어린아이들도 다수 확인됐다.
또한 유품으로 총 550점이 수습됐으며, 대표적 유품으로 비녀, 반지, 어린아이 장난감, 구슬, 학살에 사용된 M1, 칼빈 총의 탄두와 탄피가 확인됐다.
안치식 이후 유해는 이동차량을 이용해 유해 발굴 장소인 배방읍 중리를 경유해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이동해 봉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9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상황실에서는 유해 발굴 결과에 대한최종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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