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사자 명예훼손 논란 조현오, 자진 사퇴해야”
당5역 회의 발언 통해 촉구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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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 아산톱뉴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경찰의 총수가 되어야 할 사람이 임명되기 전부터 사방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다닌다면, 이것은 경찰 총수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을 이끌어 가야 할 총수는 몸가짐과 언행이 항상 정정당당하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우리 경찰은 일부 총수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긍지와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게 고개를 들고 소신을 펼 수 있는 당당한 총수만이 상처 입은 경찰의 긍지와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조현오 후보자는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에게 있을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으로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해야 했다, 사과부터 시작한 그는 이미 경찰 총수로서 자격에 큰 흠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서도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노 전 대통령과 유족, 그리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차명계좌의 존재여부에 관해서는 자신이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진술을 회피했다”며 “조 후보자는 청문회 자리에서도 변명과 사과를 하고 발뺌을 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경찰 총수가 될 사람이 이렇게 자신의 언행에 대해 소신이 없다면 전 경찰 공무원들이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나, 한마디로 조현오 후보자는 경찰 총수가 될 자격이 없다”면서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위장전입과 투기행위 등 이런 흠 있는 인사들을 굳이 임명한 대통령의 뜻은 무엇인가, 이런 정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냐”면서 “이러한 인사들이 성공하는 사회는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강조한 공정한 사회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기사입력: 2010/08/26 [16:3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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