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영인산휴양림, 예약제도 전면 개편 ‘편협’
시민들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 지적… 시민 불만도 고조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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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 아산 영인산휴양림사업소(소장 최홍락)가 밝힌 숙박시설 예약시스템 개편이 시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불만을 사고 있다.

 

영인산휴양림사업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약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예약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사업소 측은 개편을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예약제도의 불합리성과 형평성 문제를 보완·개선하는 예약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지만 이를 접한 시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개편되는 주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에 아산시민이 타 지역민 보다 30분 우선 예약하던 것을 동시 예약으로 바꾸고, 예약 가능 숙박동 또한 기존에 없던 배분비율을 적용 관내 50%, 관외 50%로 배분하게 된다.

 

또 1인이 무제한으로 숙박 예약 가능한 것을 예약 당일에 한해 월 1인 최대 2실로 제한하고, 개시일 이후에는 무제한 예약이 가능케 하며 현장 방문 예약 시 회원가입이 필요했던 절차를 없앤다.

 

사업소 측은 “이러한 조치는 조성과정에서 70%, 시설보완사업 시 50%의 국비를 지원받는 사업소 측의 입장에서는 불특정다수에 대한 배려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월 1인 최대 2실 제한 등으로 개인이 무제한으로 시설이용권을 독식하는 것은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아산시민과 타 지역민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그동안 진행되던 아산시민 30분 사전 예약폐지와 관내외 비율 배분은 왠지 석연치 않다는 의견이다.

 

특히 아산시민들을 위해 자치조례에 따라 운영되는 휴양림사업소가 아산시민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고 타 지역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주는 것은 타 지역민의 불만 해소를 위해 아산시민의 권리를 빼앗는 것과 다름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 A(37·용화동) 씨는 “아산 시민이지만 평소에도 휴양림 이용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예약에 매달리는 번거로움으로 2, 3년 전쯤 한 번 이용하고 더 이상의 이용을 포기한 상태”라며 “아산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개편을 한 것 같다. 타 지자체는 자체운영 시설에 대해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주던데, 정작 우리시는 시민들은 관심없는 듯 기존에 있던 혜택마저 없애고 타 지역민들만 신경 쓰며 무시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사업소는 “조성과정에서 70%, 추가적인 시설보완에 50%의 국비지원을 받는 사업소 입장에서 불특정다수의 불만에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시민들의 불만도 있겠지만, 운영을 해나가면서 이를 해소해 나갈 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5/06/24 [15:5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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