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리초 학교부지 선정 이해 안 간다"
모종풍기지구 입주예정자 아산교육지원청 항의 방문, 1000여명 반대 서명도 제출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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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교육지원청이 아산 신리초등학교 이전장소를 통학거리가 최대 1.5km나 되는 곳에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모종풍기지구 캐슬어울림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강력 반발하며, 아산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 항의방문에 나섰다.

모종캐슬어울림 입주예정자 대표단 10여 명은 지난 9일(월) 아산교육지원청에서 현재규 교육장을 면담하고, 아산 신리초등학교 이전부지 재선정을 요구하는 입주예정자 1000여 명의 서명지를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에게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은 “충청남도교육청이 선정한 신리초등학교의 예정부지는 통학거리가 최대 1.5km에 달해 도보통학이 어렵고, 통학 간 4차선도로를 수차례 건너야 하는 등 많은 위험과 불편이 예상된다. 게다가 얼마 전 예정부지에 벼건조시설까지 들어서 소음 및 분진으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 신리초등학교 예정부지(모종동 230번지)에 들어선 벼건조시설의 모습.     © 아산톱뉴스

입주예정자들은 또 “이전 예정부지와 충무초등학교는 3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또 그로부터 400여m에 권곡초등학교도 있어 학구조정 등의 심각한 문제가 예상된다”며 “신리초의 모종동 230번지 이전계획을 즉시 취소하고, 학교 이전 부지를 자녀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인근지역으로 재선정 해달라”고 요구했다.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2008년 모종풍기지구 사업계획 당시에는 단지 내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아산교육지원청이 "이곳에 초등학교가 또 들어서게 되면 학생 수 부족사태가 우려된다. 인근에 동신초와 충무초에 분산수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히며 학교용지를 백지화시켰다.

그 후 2010년 아산교육지원청은 모종풍기지구 학생들을 동신초와 충무초에 분산 수용코자 했으나 동신초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동신초는 40학급 1040명, 충무초는 30학급 827명으로 이미 과밀돼 학생수용 한계점에 있었다.

작년에는 아산교육지원청이 시행사 측에 학교용지를 확보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이의제기를 당하자 뒤늦게 스스로 학교용지 확보에 나서 급하게 모종동 230번지를 예정부지로 선정했고, 입주예정자들은 위치가 너무 멀고 위험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아산교육지원청은 “공동주택사업 인접지에 학교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그 인접지는 향후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가치 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감정 가격으로는 매입이 불가해 부득이 모종동 230번지 일원에 부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학교 이전 설립과 관련해 유관기관 및 시행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부지 매입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였는지는 의문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시내권 한가운데서 30분을 걸어서 통학하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아산교육지원청의 한치 앞도 못 보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아이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기사입력: 2015/03/10 [03:2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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