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후보 측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26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가 26일 방송토론회 녹화 중에 사실 확인이 안 된 사안을 ‘소문으로 들었다’며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피소 사실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문을 근거로 비방을 한다면, 반대로 묻지 않을 수가없다. 전날까지 성상납 소문이 있는 당대표와 사진찍기 급급했던 김태흠 후보의 이중행태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보니,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역전돼 초조한 김태흠 후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양승조 후보를 흠집 내고, 논란이 되고 있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다. 비열한 정치공작이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김태흠 후보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지말고,사실 확인이 안 된 소문에 근거한 비열한 정치공작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인터넷신문 <뉴데일리>에 따르면 양승조 후보가 최근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뉴데일리>는 26일자 보도를 통해 “26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이었던 여성 A 씨는 지난 24일 양 후보를 강제추행 혐의로 천안동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26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고소인 조사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