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테니스로 하나된 충남지역 고교 교사들
‘제15회 충남지역고교 교사테니스대회’ 성료… ‘화합’과 ‘우정’ 상징하는 행사로 성장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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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순천향대에서 열린 ‘제15회 순천향대 총장기 고등학교 교사테니스대회’에서 충남지역 40개 고교 320여 명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선     ©아산톱뉴스

지난 1일 순천향대(총장 서교일)에서 열린 ‘제15회 순천향대 총장기 고등학교 교사 테니스대회’가 천안두정고등학교(교장 남정찬)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가 성료됐다.

준우승은 부여고가 공동 3위는 대천여자상업고, 천안상업고가 각 각 차지했다.

천안 두정고 팀워크로 우승 차지… 새로운 강팀으로 부각

충남지역 40개 교 320여 명의 선수를 포함해 총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대학 내 테니스코트 2곳과 아산경찰서 코트, 아산시테니스협회 강변코트에서 경기가 시작돼 오전에 32강이 가려졌다.

오후 4시가 넘자 대천여자상업고, 부여고, 천안상업고, 천안두정고가 4강으로 압축되고, 오후 6시에 접어들어 천안두정고와 부여고가 결승전에 진출, 1시간이 넘는 경기를 치른 끝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천안두정고가 우승을 차지해 참가 선수 교사들과 대학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천안두정고는 우승기, 우승패,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 원을 ▲준우승한 부여고는 준우승패, 상장과 상금 70만 원을 ▲공동 3위인 대천여자상업고, 천안상업고는 상패와 상장, 상금 각각 50만 원이 주어졌고 ▲8강에 올라온 설화고, 천안공업고, 북일고, 부여정보고 4팀에게는 상금 30만 원씩이 수여됐다.

우승한 천안 두정고 나눔 보여줘… 대학 테니스선수단에게 소정의 기부금

▲ 지난 1일 순천향대가 개최한 ‘제15회 고등학교 교사테니스대회’에서 충남지역 40개 고교 320여 명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천안두정고(교장 남정찬)가 우승을 차지해 참가선수들이 환호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아산톱뉴스

시상식이 끝나자 천안두정고 교사 선수단은 즉석에서 상금의 일부를 대회 심판을 보면서 수고해준 순천향대 테니스선수들에게 테니스부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선행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했다는 정지현(여·27·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 체육교사는 “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바로 옆 고등학교 선생님들과도 만나기가 어려운데, 대학에서 이런 대회를 마련해줘 교사들이 테니스로 하나가 되는 좋은 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새롭게 단장한 하드코트에서의 대회가 정규시합 코트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게 돼 수준 높은 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달성했던 한상홍(52) 북일고등학교 교사는 “처음부터 15회까지 참여해오고 있다. 10회 때에는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그동안 경기장은 하드코트로 변모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승패에 상관없이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5번째 참석했다는 김재영(54·천안공업고등학교) 교사는 “천안공고가 2회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좋은 학교”라면서 “대회 중 타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과 만나 친목을 돈독히 하는 뜻 깊은 자리인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각 코트마다 간담회 자리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에 열린 개회식에서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대학을 찾아온 선생님들을 환영한다. 충남교육을 이끌어가고 계시는 고등학교 교사분들이 모처럼 시간을 내서 테니스대회를 갖고 교사 상호간 체력을 다지면서 정보교류와 화합의 장으로서 ‘고교와 대학간 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발전시켜왔다”며 “전국단위 테니스대회로 규모가 커진 만큼 충남지역 고교 선생님들의 대표적인 스포츠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준비위원장인 강희남 사무처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이 대회의 전통과 역사는 참가한 교사들의 열정으로 이뤄졌다”며 “코트에서 보여준 교사들의 화합과 우정을 확인하면서 대학 차원의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 다음 대회에는 세종시에 재직 중인 고교를 포함시켜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매년 충남도 내 고교 교사를 초청해 교사들의 건강 증진과 테니스를 통한 상호간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1997년부터 개최돼 충남지역 교사들의 최대 제전으로 발전해 그동안 총 참가팀 수 747개 팀 5000여 명 이상의 교사와 가족들까지 대회에 참가해 왔다.

기사입력: 2013/06/02 [22:13]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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