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귀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     © 아산톱뉴스

내년 실시되는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박경귀(57) 아산참여자치연구원장이 21일 오후 2시 아산시 배방읍에서 사무실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실상 선거사무소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당 관계자 및 지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이건영 아산 을 지역 당협위원장과 심상복 아산시의회 의원이 축사를 낭독했다. 또 같은 당 소속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종섭·김종석·전희경 국회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장은 “시정은 담대하게 설계하고, 섬세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며 “‘Think Globally, Act Locally(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의 모토가 우리 아산에서도 제대로 실천돼야 한다. 세계적 도시 정책의 흐름을 읽고 중앙부처의 국가 발전 전략과 유기적인 연계 아래 아산의 지역 정체성을 살려 나가는 시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시정의 리더가 정책과 행정을 손금 보듯이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을 가져야 하며, 특히 국가 시스템과 중앙의 인적 자원을 아산과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경륜과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모든 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 참여하는 내실 있는 참여자치가 구현돼야 함을 주지시켰다.

“아산의 다양한 주체들과 폭넓은 소통이 이뤄져야 진정한 참여자치가 성숙된다”는 그는 “소통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소통은 시민의 목마른 곳을 채워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정책의 큰 그림과 작은 시책들을 함께 만들고 함께 집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참여자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덧붙여 “이러한 투명한 참여 행정을 통해 지역의 균형 발전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과 사업 영역에서 누구나 고르게 시정의 혜택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참여자치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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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원장은 지난 7월 아산참여자치연구원을 열고 아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아산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산을 바꾸는 사람들(아바사)’이라는 모임을 구성, 리더를 맡아 현장을 누비며 지역 사회와 시정 각 분야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원장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출신으로 음봉초, 음봉중을 거쳐 1978년 온양고를 졸업(27회)했다. 이후 인하대에서 정책학과 전공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 산파 역할을 해왔다.

2015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는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1급)으로 봉직하며 사회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기획단장의 소임을 마친 뒤인 지난 7월부터는 다시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으로 복직해 활동하고 있다.

박 원장은 그간 정부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및 정책 개발, 주요 사업의 성과 평가, 공기업의 경영평가 업무를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와 정부혁신과 관련한 특강을 250여 차례나 해 온 성과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박 원장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사)행복한 고전일기’ 이사장을 맡아 시민들을 위한 무료 고전 아카데미를 여는 등 고전 운동을 벌여왔고, 2년 동안 서울신문의 ‘고전으로 여는 아침’ 코너에 매주 고전 칼럼을 인기리에 연재해 우리 사회에 선현들의 지혜와 인문학의 향기를 전파했다.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여러 언론에 동서양 고전을 평설하는 글을 연재해 온 고전평론가이자, 그리스 문명 입문서 ‘그리스, 인문의 향연’을 펴낸 인문학자로 사회지도자층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활발히 해왔다.

저서로는 2014년 시장경제 대상 출판부문 대상에 선정된 <11인 지성들의 대한민국 진단>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