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5일부터 2월3일까지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충남 아산시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의 건립부지가 신정호 잔디광장으로 확정됐다고 ‘평화의소녀상아산건립추진위원회(이하 소녀상 추진위)’가 지난 17일 밝혔다.
아산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총 979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는 온양온천역 광장(558명, 57.0%), 신정호 광장(278명, 28.4%), 아산시청 광장(143명, 14.6%)의 순으로 집계됐으나, 온양온천역 광장을 관리하는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가 ‘역 광장에 조형물 난립을 방지해 고객의 안전과 미관 등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일관되게 불허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옴으로써 2순위 선택지인 신정호 잔디광장으로 결정됐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소녀상추진위는 오는 3월7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을 상영할 예정이며, 3월8일 오후 2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부지에서 제막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설문참여자 중 3명을 추첨해 평화의 소녀상 작가가 만든 소녀상 모형(작은 소녀상)을 제막식 행사장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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