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좌부동 초원아파트 비리 사건으로 '시끌'
입주민들 ,수뢰 의혹 입주자대표회장 수사 촉구… 옥상방수공사 법정 분쟁 불가피 할 듯
 
박성규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naver band
광고

충남 아산시 좌부동 소재 초원아파트가 비리 의혹 사건으로 시끄럽다.

초원설화타운1차아파트 입주민들이 최근 시공한 옥상방수공사에 대해 부실시공 논란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시공업체와 법정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민들은 "A 입주자대표회장 등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이런 상황으로 이어졌다. A 회장도 인정했다"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입주민들 간 불신을 조장하고 있어 수사당국의 발빠른 조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및 관리소 등에 따르면 초원설화타운1차아파트는 지난해 옥상 및 옥탑 우레탄 방수공사를 위해 총 공사금액 1억835만 원에 대전 K 업체와 계약했다.

하지만 공사 점검 결과 옥상바닥 바탕만들기 불량 및 우레탄 도포 3mm 미시공 등 준공검사 미달 판정이 내려졌으며, 아파트는 업체 측에 해결책을 촉구했지만 업체 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방치되고 있다.

관리소 한 관계자는 "공사 관련 현재 잔금 약 3250만 원이 남았지만, 미시공 부분 등 견적을 내보면 약 5781만 원에다 현재까지 지체상환금 약 2600만 원 등 잔금을 공제해도 5000여 만 원을 오히려 받아야 한다”며 “현재 업체 측은 어떤 해결책 및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이를 호소하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 큰 문제는 부실시공 민원과 관련해 입주민들 간 'A회장이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공사가 지지부진하고 부실공사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품 수수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례도 있어 의혹의 눈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관리소의 입장표명'이란 긴급 공지에 ‘A 회장이 업체로부터 1000여 만 원을 받아 300만 원 상당 고기 선물세트를 부녀회장과 구매해 동대표 임원 및 부녀회 임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줬다고 관리소에 진술했다’는 내용이 뜨면서 사태가 확산됐다.

이 공지내용에는 ‘업체의 부실공사에 대해 관리소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하자 업체 측에 알려졌고, A 회장이 곤란함에 2000만 원에 협의하라고 종용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자 자백하게 됐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와 관련 관리소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 총괄 책임자로,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결정을 할 수 없었다"며 "관리규약상 금품 수수는 대표회장 해임사유에 해당되고, 최근 입주자대표회의가 (우리를 내치기 위해) 다른 주택관리업자를 선정했는데, 이는 주택법 및 관리규약을 위반한 채 계약한 것으로 불합리함을 입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아산경찰서는 아파트특별비리단속기간 알려진 해당 사건과 관련해 관리소 직원을 참고인조사하는 등 A 회장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회장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두절인 상황이다.

기사입력: 2013/10/10 [15:0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과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들을 비방하는 경우 「공직선거법」에 위반됩니다. 대한민국의 깨끗한 선거문화 실현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화보/제63회 성웅 이순신축제] 이순신 장군 출정식과 군악·의장 퍼레이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