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절주동아리 ‘쏘쿨이’ 대상 영예
‘제4회 전국 대학 절주동아리 종합실적 평가대회’ 특별활동부문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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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향대 절주동아리 '쏘쿨이' 회원들이‘제4회 전국 대학 절주동아리 종합실적 평가대회’특별활동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동아리방에서 회원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가운데 갈색 코트가 황은지 회장)     © 아산톱뉴스

“절주에 대한 ‘독립운동’으로 대상 수상, 가슴 뿌듯합니다.”

순천향대 절주동아리 ‘쏘쿨이(회장 황은지·보건행정경영학과 3년)’가 지난달 25일 ‘제4회 전국 대학 절주동아리 종합실적 평가대회’ 특별활동부문에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보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사업평가부문, 특별활동부문으로 나눠 전국 60개 대학의 재학생 절주관련 동아리가 참여해 지난 1년간 활동과 실적을 평가받았다.

황은지 회장은 “처음에 ‘절주(節酒)’라는 낱말만 갖고 학우들을 만나고, 호프집을 방문하고 식당을 찾아 관심을 가져달라며 마구잡이식으로 활동했어요. ‘내가 마시는데 왜 기분 나쁘게 절주를 얘기하냐’는 식의 반응이었죠. 시큰둥한 반응에 회원들과 아이디어를 모았고, 그렇게 정신없이 1년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캠퍼스 내에서 많은 학우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뿌듯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이디어로 활동했다”

‘쏘쿨이’는 ‘소주와 쿨하게 이별하는 방법’의 줄임말로 보건복지부가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절주문화 정착을 위해 대학 내 동아리를 후원하면서 생긴 동아리다.

쏘쿨이 회원들은 학우들의 냉담한 반응에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했고, 팸플릿을 제작해 활용하면서 절주만화인 신판 ‘별주부전’을 제작, 의외로 히트했다. 이 만화는 원작에서 ‘꾀’가 많은 토끼가 용궁에 끌려가자 ‘간’을 가지러 육지를 다녀와야 한다고 꾀를 부려 풀려난 이야기를 각색, 토끼가 용궁으로 끌려갔더니 토끼 ‘간’이 술에 찌들어서 ‘간’을 쓸 수 없어서 풀려났는데 나중에 어떻게 해서 건강한 간을 되찾게 되는지를 담고 있다. 결론은 ‘절주’ 뿐이라는 내용이다.

어떻게 활동했나

올해 쏘쿨이는 자신들의 홍보지로 ‘쏘쿨이 연보’를 직접 제작, 1년 동안 활동했던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연보에는 신입생을 위한 절주특강, 보건의 날에 펼친 절주 골든벨, 파출소 순찰조와 함께 벌인 방범활동 중의 절주캠페인, 인근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를 찾아가 지역 청소년들과 금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상담한 내용 등 크고 작은 내용 13가지를 담고 있다. 지난 5월 축제 때에는 총학생회를 설득해 ‘절주선언식’을 갖기도 했다.

▲ 순천향대 절주동아리 '쏘쿨이' 회원들이 절주 홍보지 ‘쏘쿨리 연보’를 제작하기 위해 편집회의를 갖고 있다.     © 아산톱뉴스

함명일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절주 캠페인 성과에 대해 “국민 건강질환이 계속 강조되는 입장에서 학생들이 절주에 대해 기획하고, 시행 방안을 만들어 캠페인을 벌였다는 점에서 졸업 후 국가정책 뿐만 아니라 보건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현장에서 일하게 될 때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활동

‘쏘쿨이’는 앞으로 OT&MT 시 절주교육, 성년의 날 캠페인, 축제기간 절주쉼터 운영하고, ‘3.3.3캠페인’을 더욱 확대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캠페인은 ‘술은 3시간 이내 마시기, 상대방에게 3번 이상 권하지 않기, 매달 3일은 절주데이로 지키기’를 뜻한다. 여기에 2012년부터는 타 학과 학우들도 동아리 회원으로 모집해 절주캠페인을 확산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1/12/01 [16:1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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