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은 왜 못 나오는 것인가?”
충청연, 논평 내고 노사민정협의회 불참 비난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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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사측은 무엇이 두려워 노사민정협의회에도 나오지 못하는가?”

유성기업 장기 노사분쟁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지난 27일 오후 4시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충청남도 노사민정협의회’에 유성기업 사측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충남희망청년연대(대표 이동근)’가 28일 논평을 내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연은 논평을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 복기왕 아산시장이 참여하고, 민주노총 충남본부장과 유성기업 노조대표도 참석했다. 하지만 불법적 직장폐쇄와 용역깡패를 동원해 회사를 막고 있는 유성기업 사측은 노사민정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유성기업 사측은 무엇이 두려워 노사민정협의회에도 나오지 못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화의 장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자신의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에 대해 인정한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되겠느냐”고 몰아 부친 뒤 “사태해결을 위한 진정성도 없고, 법도 무시하는 사측의 이런 행위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노사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지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동근 대표는 “노사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고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보려는 시도와 노력에 대해 사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일괄복귀를 선언한 노동조합과의 성실교섭에 나오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유성기업 사측에 있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또 “회사의 이윤추구를 위해 숙련된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미숙련 노동자들로 상품을 생산해도 독점적으로 상품을 팔수 있는 통로가 있어서 사측이 이렇게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 이면에는 현대자동차 자본과 권력이 유성기업 사측을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힐난했다.

충청연은 논평 말미에서 “더 이상 파국을 막고, 유성기업 사측이 대화의 장에 적극 나올 수 있도록 노사민정협의회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노사 양측 모두가 상생하는 것이 원만한 해결을 원하는 지역주민과 노동자, 기업, 지자체 모두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1/06/28 [17:5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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