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t: Culex tritaeniorhynchus)가 발견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갑봉)에 따르면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논산, 연기, 당진 등 도내 3개 지역 축사에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지난 4월부터 주 2회 모기를 채집, 분류하는 중 6월 4주(6월19일~20일) 연기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3450마리 중 3마리가 일본뇌염을 전파시키는 ‘작은빨간집모기’ 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산란기의 작은빨간집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감염되면 5∼3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된 후에도 기억상실, 판단력저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이나 옷차림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부산 지역에서 4월에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지난 4월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기사입력: 2011/06/25 [18:1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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