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사슴 구제역 방역 소외
소·돼지 외 우제류 방치 백신접종커녕 전화예찰도 안 해
 
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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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 구제역 방역활동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산시 관내 돼지와 소에 대한 구제역 2차 백신접종이 마무리 되가는 시점에서 구제역 추가 의심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가운데 지난 5일 탕정면 호산리의 멧돼지농가와 17일 선장면 군덕리 사슴농장에서 구제역의심신고가 접수돼 농장 전체축에 대한 매몰처분이 내려져 총 151두(멧돼지 134두, 사슴 17두)가 매몰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소와 돼지를 제외한 다른 우제류의 경우 구제역에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구제역 발생 초기부터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왔으나 관내에서 멧돼지, 사슴에 대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우제류 전체에 대한 방역당국의 대처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내에는 215개농가에서 사슴, 멧돼지, 염소 등의 우제류 4135두를 사육하고 있으나 시는 돼지와 소 이외의 우제류에 대한 백신접종은 계획조차하지 않고 있으며, 전화예찰이나 방역홍보 등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소와 돼지를 제외한 우제류에 대한 백신접종 여부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에 질의를 해놓은 상태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후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으며, 이들 살처분 가축에 대한 지원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지급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슴을 키우는 한 축산농가는  "관내에서 구제역 발생 후 이동제한 구역에 포함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에서 구제역과 관련된 연락이나 조치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가축종류와는 상관없이 관내에서 한 마리라도 계속 구제역에 걸리면  방역은 끝날수없을텐데 소와 돼지에 대한 백신접종만 마쳤다고 방역당국이 너무 긴장을 늦추고있는 것은 아닌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19일 현재 포화상태인 소, 돼지농가의  분뇨처리를 위해 처리시설을 확보하고 이동과 소독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증설하고있는 시 당국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내성이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우제류에 대한 방역은 외면한 채 안 걸리면 좋고, 걸리면 살처분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안일한 대처가 오히려 구제역 장기화를 이끄는 주된 원인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축산농가들은 오늘도 구제역 방역의 사각지대에서 가축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사입력: 2011/02/21 [21:5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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