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숙(수필가·시낭송가)시인이 오랜만에 개인 시집 ‘다시 부르는 노래’를 출간했다. 장 시인은 ‘다시 부르는 노래’를 출간하면서 “빛나는 삶보다는 필요한 곳에 쓰임 받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현재 시인으로, 프리랜서 작가로,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 시인은 그동안 ‘피리 부는 정승 맹사성’, ‘아산의 전설’을 펴내면서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보는 일에 관심을 두었고, 시집 ‘사랑의 미학’ 등 다수의 작품집을 펴냈다.
긍정의 힘으로 근거리 미학의 시를 쓰는 장 시인의 이번 시집은 유독 어머니에 관한 작품이 눈길을 끈다.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나뭇잎
어머니 몸에서도
소리가
난다
가을처럼
나뭇잎 소리가
‘어머니1’전문
장 시인에게 있어 어머니는 애처로운 존재로 다가온다. 구순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애틋한 사랑이 그대로 묻어난 작품이다. 모두가 느끼는 감정을 잔잔하게 풀어냈다.
또한 긍정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작품을 속에 여럿 나타난다. 장 시인은 세월의 노선을 시로 그려나가면서, 고단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긍정의 힘으로, 새로워지길 시를 통해 말하고 있다.
삶이란
하루하루 새로워지는 것이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바람을 마시며
눈물의 의미를 깨닫고
시간의 존귀함으로 새로워지는 것이다
‘삶을 말하다’ 일부
평론가 윤성희 씨는 “장미숙의 시는 일상적 관계의 동심원이 만들어내는 근거리 미학에 기초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섬세한 무늬에 다가감으로써 시인 장미숙만의 새로운 차원을 성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미숙 시인 프로필>
-저서 : <피리 부는 정승 맹사성>, <아산의 전설>
-시집 : <사랑의 미학>
-동인지 : <꽃자리 연서>, <사랑은 기다림이다> 등 다수
<경력> -선문대학교한국어교육원 외래교수
-(사)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장
-(사)충남문인협회 부회장
-온양문화원 부원장
-아산시립도서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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