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디어발전위, 순항할까?
20일 도청에서 설명회… 이견 속출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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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충남도지사의 공약사업에 따라 지역언론육성을 위해 구성 중인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와 관련한 첫 설명회가 열렸다. 하지만 참가자들 간 이견이 속출, 출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20일 오후 2시 도청회의실에서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을 비롯해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충남지역언론연합 등에서 21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새로 설치된 ‘미다어센터’ 내에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3억 원에서 5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언론사별 1∼2개 사업을 지원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참여자들 간 지원대상과 범위, 지원사업 등을 놓고 이견을 모였다.

이에 대해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정재학 이사장은 “지원대상을 충남도내 또는 대전시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언론사로 하고, 지원사업은 대전충남 발전에 필요한 기획취재지원과 언론인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해외연수 등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충남지역언론연합 윤두영 회장(홍성신문 발행인)은 “우선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가 ‘미디어센터’ 산하가 아닌 지역신문지원특별법에 근거해 별도의 독립적인 조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현행과 같이 운영하더라도 지원대상은 충남도내에 적을 둔 언론사 중 주간지역신문에 집중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기동 사무국장도 “별도의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 옳다”며 “현실적으로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를 운영하더라도 언론사에 대한 지원보다는 독자인 지역주민들이 지역언론을 활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진시대 최종길 편집국장은 “지원사업과 관련 기획취재와 특색 있는 사업, 연구사업 등으로 보다 세부적인 지원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청언론학회 하종원 교수는 “지원사업이 아닌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우선은 독자를 위한 각 언론사의 콘텐츠 제작능력 함양과 독자들의 참여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환경변화모색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논의 내용을 잘 수렴해 보다 진전된 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달 중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달까지 사업계획을 마련한 후 오는 4월에 지원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의 임기는 2013년 1월까지 2년으로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기사입력: 2011/01/20 [20:55]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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