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봉 양계농장 AI 의심신고 ‘양성’ 판정
해당 농장 가금류 4만5000수 살처분… 아산 첫 발생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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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AI로 의심신고 된 음봉면 산동리 소재 L 씨 농장의 산란계를 정밀검사 한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판정났다.

아산에서는 첫 번째 발생이며, 충남도 내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 천안시 풍세면 종오리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해당 농장의 가금류 4만5000수는 8일 모두 살처분했다.

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해당 농장을 대상으로 이동통제에 나섰으며, 10km 내에서 사육되는 감수성 동물에 대한 이동제한도 실시했다.

해당 농장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농장이 없으며, 3km 내에는 2호 10만수, 10km 내에는 75호 300만수가 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일 오전 사육 중인 산란계 가운데 400수가 활력저하 등 AI 감염증세를 보이다 이중 100수가 폐사하자 농장주 L 씨가 아산시와 가축위생연구소 아산지소 및 도청상황실에 신고하면서 조사에 들어갔었다.

아산시, 구제역·AI 방역에 안간힘

▲ 지난 8일 오전 농업기술센터에서 복기왕 시장이 부시장 및 국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모습.     © 아산톱뉴스

아산시는 지난 8일 오전 10시 시장, 부시장, 국·소장 등 간부급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에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에 전행정력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현재 주요 경계지역 13개 지역에 초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이 24시간 차단방역에 임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근무조를 편성해 비상대기로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시는 8일 전국 최초로 접촉으로 인한 전염성이 없고 방제효과가 뛰어난 무인 헬기 5대를 동원해 축산농가가 집중된 신창면의 수장리, 남성리 지역에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오는 10일에는 무인헬기 9대를 투입해 2차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에 행사자제와 발판 소독조 설치 등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방역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에는 방역관리 준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으며, 사료차량 등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및 외부인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농가의 인력에 대한 방역을 거듭 강조했다.

국가위기사태로까지 인식되면서 아산시는 더 이상 방역망이 뚫릴 수 없다는 인식하에 연초에 준비했던 연두방문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종식 시까지 무기한 연기키로 결정하고 각종 소규모 행사도 전면 취소키로 했다.

더불어 광덕산 등산로와 영인산 등산로를 폐쇄해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금지할 계획이다.

향후 아산시는 위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축산농가의 입장에서 최대한 보호하고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사입력: 2011/01/09 [18:09]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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