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연일 태풍 곤파스로 인한 서산 AB지구 백수피해 농민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29일 이른 아침 충남도 관계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통해 백수피해 보상에 필요한 절차와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어 “피해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장기 저리의 융자금 지원은 물론 피해농가의 벼를 전량 수매하거나 피해 볏단을 사료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밖에도 ▲천수만 일대 AB지구에서 농지를 분양 받은 농민들이 실제 경작을 하면서 합법적으로 권리보장을 받고 있는지 ▲피해지역내 규모별 직불금 수령액과 실제 수령자의 현황 ▲ 피해지역내 임대인과 임차인의 부채현황 등을 물었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지난 28일 서산시를 방문해 서산 AB지구 백수피해 현장을 둘려보았다. 이 자리에서 천수만 AB지구 경작자 연합회(회장 이종선) 회원 30여 명은 안 지사에게 “피해규모에 비해 지원액이 너무 적어 살길이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안 지사는 현지 농민들의 말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안 지사 서해안 지역의 벼 백수피해와 관련 28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가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피해농민들에게 ‘농약대’가 아닌 ‘대파대’ 형식으로 1ha당 110만 원 가량의 보상을 정부와 합의 했다”고 밝혔다.
백수피해는 이삭이 패는 시기에 강한 바람을 맞아 이삭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벼가 하얗게 말라버린 것을 말한다. 특히 국내 쌀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서산 천수만 AB지구는 전체 6500ha 가운데 84% 가량이 태풍으로 백수피해를 입었다.
기사입력: 2010/09/30 [15:00]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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