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없는 학교 만들어 가세요”
탤런트 이훈이 학생에게 바치는 충언의 편지… [‘짜샤’ 독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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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이훈.     © 이훈 팬카페 발췌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탤런트 이훈입니다.

 

더운 날씨에 정말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요즘 방송 일을 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면서도 잠깐 시간을 내서 편지를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최근 ‘짜샤’라는 소설책을 읽고 여러분들이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우연치 않게 왕따 문제를 다룬 ‘짜샤’라는 소설책을 동료 연예인으로부터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멋진 외교관을 꿈꾸던 ‘짜샤’라는 고등학생이 왕따를 당하다가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사랑하는 친구들과 너무나 소중한 홀어머니를 남겨 둔 채 자살로 생을 마치는 내용이었어요.

 

아버지를 사고로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어머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착한 아들이 되기 위해 공부에 열중하던 주인공 ‘짜샤’가 친구들의 난폭한 상습적인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갔지요.

 

책을 읽는 내내 아까운 학생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방송 일에만 매달려 오다보니 사실 학생 여러분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던 저는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지 않고 다툼과 공포 속에서 지내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고 무섭고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가장 빛나는 여러분이 그토록 싸우고 같은 친구를 못살게 굴고 지내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중연예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한번 학교를 찾아가서 학생들에게 왕따를 하지 말아 달라고 충고라도 해볼까’…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며칠 전 김흥국 선배님께서 ‘짜샤’ 책을 읽고 이 땅의 학생들에게 편지를 보낸 글을 접하고는 나 또한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지낼 수 있도록 편지라도 보내 위로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     ©아산톱뉴스

 

학생여러분!

 

저도 학창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세상에 공부만큼 힘이 드는 게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었지요. 그러나 사회에 나와 보니 그 시절만큼 행복한 때는 없었다는 생각이 스치듯이 지나가곤 한답니다.

 

가끔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부모님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죽어라고 공부만 할 것입니다.

 

학생여러분!

 

그 시절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때 배우지 못하면 삶은 그대들에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배우지 못할수록,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못할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힘과 바라보는 판단이 정확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때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입니다.

 

여기서 꼬옥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친구들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세요. 그 시절의 친구는 보물보다 값진 것입니다.

 

두 번 다시는 ‘짜샤’ 같은 불행한 친구들이 여러분의 손에서 나오면 안 됩니다.

 

언젠가 꼬옥 한번 여러분을 찾아가서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왕따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협력해주세요. 애써주세요. 

 

2015년 8월 6일 탤런트 이훈 씀   


기사입력: 2015/08/06 [17:0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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