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파괴용병 폭력사태는 이미 계획된 것”
노조 “다수 이미 오래 전 동국실업에 인사발령된 상태”
“실제 노조파괴전문가 단체 소속일 가능성 높다” 의혹 제기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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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20일 자료사진.     © 아산톱뉴스

 

‘갑을오토텍(충남 아산 소재)’의 폭력사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이하 지회)’는 23일자 언론사 보도자료를 통해 “갑을오토텍에 있는 노조파괴용병 다수는 이미 오래 전 동국실업에 인사발령된 상태”라며 “실제 노조파괴전문가 단체 소속일 가능성 높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회 전병만 사무장은 “2014년 11월24일자 갑을그룹상사 인사발령 문건을 입수했다”며 “우리 지회는 동국실업지회와 함께 노조파괴용병들이 그룹을 돌아다니며 노조파괴를 일삼고 있음을 지적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을 그동안에는 진술서에 의존해 제기했었다. 그러나 이번 문건은 우리의 추측을 확실히 뒷받침 한다”고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문서는 갑을상사그룹이 동국실업에 업무연락을 한 것으로,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하여 인사발령 합니다’라고 돼 있으며, 이 문건의 인사발령자 명단 전부가 현재 갑을오토텍 신종노조파괴의 용병이라 불리는 사람들이라고.

 

지회는 “문서의 시행일은 2014년 12월1일이지만, 실제 인사발령일은 2014년 11월24일로, 당시는 동국실업이 교섭에 난항을 겪던 시기다. 지회는 이들의 명단을 전격공개했다”며 “문건에 적시된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김○○ ▲권○○ ▲우○○ ▲김○○ ▲최○○ ▲김○○ ▲임○○ ▲이○○ ▲이○○ ▲정○○ ▲전○○ ▲고○○ ▲김○○ ▲김○○ ▲한○○ ▲구○○ ▲권○○ ▲이○○ ▲성○○ 등”이라고 전했다.

 

지회는 명단을 공개하면서 “명단공개가 법적으로 보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 명단공개만이 아니라 실물사진까지 공개해야 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 당장은 갑을상사그룹 소속 사업장들의 문제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거의 모든 사업장의 문제가 될 수 있게 때문”이라고 명단공개의 이유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실제 확인결과 문건에 명시된 인원 전원이 갑을오토텍에 들어와 있다. 그 중 김○○ 씨는 신종노조파괴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 자진퇴사하려 했으나 회사 측이 휴직처리를 해 주었던 인물”이라며 “이 사람의 경우 신종노조파괴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자 회사가 돌연 퇴사조치 했다”고 말했다.

 

지회는 “이로써 지회가 제기했던 내용들은 모두 사실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동국실업 단체교섭 당시 들어와 노사관계에 개입하고, 노사교섭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낸 것은 위 문건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즉, 노사관계에 합법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인사발령 조치를 취한 뒤 노조파괴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갑을오토텍에서는 이들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사실만 다를 뿐 그 양상은 매우 흡사한 것이다. 결국 갑을상사그룹 방식의 노조파괴시나리오를 아주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갑을오토텍 경영진들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만 사무장은 “갑을상사그룹의 경영방식이 얼마나 저질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본다”며 “이런 행위들을 저질러 놓고 마치 회사가 어려운 것처럼, 물량이 부족한 것처럼, 노조가 문제인 것처럼 굴었다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갑을오토텍에 들어 와 있는 노조파괴용병 전체의 신상기록을 만들어 전국 민주노총 사업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응계획을 밝혔다.

 

한편 지회는 23일 역시 기업노조 측은 출근을 빙자해 납품차량 등을 막고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의 제지로 이들의 시위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사입력: 2015/06/23 [18:18]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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