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55년' 이미자, 6월 천안서 무대
중부매일 초청 '이미자 孝 콘서트' 오는 6월7일 천안예술의전당서 열려
 
아산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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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자 불후의 명곡 출연 캡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목소리는 신의 선물이다.

단 한 번 멜로디를 들으면 곧바로 소화해 내는 절대음감까지 겸비했다면 신의 축복일 것이다.

이 모두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이미자가 천안에 온다.

중부매일 초청으로 오는 6월7일 오후 3시, 오후 6시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이미자 55주년 효 콘서트'를 통해 그녀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반세기 동안 한국대중가요의 한 획을 그은 국민가수 이미자의 55년 음악인생을 결산하는 특별무대다.

특히 30년 이상 가요무대의 사회자로 활약한 '방송계의 살아있는 전설'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돼 또 다른 반가움과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엘레지의 여왕',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목소리', '살아있는 트로트의 전설', '국민가수', '한국이 낳은 영원한 디바!' 등 그녀에겐 수많은 수식어와 찬사가 따라다닌다.

이미자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600여 장의 음반과 2000여 곡의 노래를 발표해 한국 최다 음반, 최다 취입곡 가수로 기네스북에 까지 등재된 가수다.

그녀가 시대를 초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모든 음역 대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목소리와 화려한 기교를 구사하지 않아도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드라마틱한 가창력 때문이다. 대중을 의식한 가식이나 기교를 찾을 수 없는 그녀의 진솔한 노래는 마치 순박한 시골누이 같은 친근감을 준다.

서울 한남동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노래자랑을 휩쓴 타고난 음악성을 보였다. 여고 졸업을 앞둔 1958년 최초의 민영TV 방송 HLKZ의 '예능 로터리'에 출전해 최고상을 받은 이후 '행여나 오시려나' 등 4곡을 유성기 음반으로 취입하면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정식데뷔한 후 1964년 35주 동안 인기차트 1위를 점령했던 '동백아가씨'의 대박 행진은 그 당시 가요계 판도를 뒤바꾸는 일대 사건이었다. 1965년 말 '동백아가씨'는 한·일수교를 반대하는 뒤숭숭한 시국과 라이벌 레코드사들의 시기와 질투 속에 방송금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후속곡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 무려 4곡이 연말 결산 톱 10곡에 선정되며 거침없는 행진을 계속했다.

이후 1967년 4장의 음반과 책자가 수록된 나무박스 음반세트가 탄생됐는데 이 음반은 국내 가수 최초의 박스음반으로 기록돼 있다. 또한 27살의 나이에 일대기를 그린 영화 '엘레지의 여왕'이 제작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열아홉순정', '동백아가씨', '지평선은 말이 없다', '섬마을 선생님', '황혼의 블루스', '아씨' 등 2000여 곡의 인기곡 중에서 주옥같은 명곡들을 엄선해 전 국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이 시대 마지막 거장' 이미자의 대중 음악사적 족적을 재조명하고, 55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운 명곡, 한국 가요 전설의 추억을 이어가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자의 노래는 우리 부모세대의 어려웠던 그 시절 대중의 애환을 함께 했으며, 우리의 삶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한때 사랑받고 사라져 버리는 유행가와는 달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     © 이미자 불후의 명곡 출연 캡처.

한국 대중음악사의 산증인 '이미자'. 그녀는 지난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그녀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15일 이미자가 81대 전설로 출연한 '불후의 명곡'이 토요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출연섭외 3년만의 예능 첫 출연.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기교 없이 올곧게 솟아오르는 고음에 환호와 갈채를 보냈고, 그녀는 연륜에 걸 맞는 압도적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또 무대를 함께 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줘 우리 가요사의 산역사이자 거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청자 강경임 씨는 "전설은 정말이지 달리 전설이 아닌 듯 싶다. 55년 강산이 변해도 다섯 번은 변했으련만 음색이며, 흐트러짐 없는 고운 자태 모두가 감동이다. 친정엄마가 좋아하셨던 노래에서 가슴 찡한 그리움을 곱씹으며 눈가에 촉촉함이 번졌다. 무대에 선 젊은 가수들도 시대를 초월한 양 대선배의 곡에 빠져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는 글을 게시판에 남겼다.

부모님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공연 1위. 이번 천안 효 콘서트는 이미자의 노래 인생을 결산함은 물론,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이고도 새로운 희망을 다짐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안·아산 이미자 효콘서트 예매는 중부매일 천안지사(010-9403-2789)와 아산지사(010-9775-3001)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4/05/11 [07:16]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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