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 강 바라나시
 
이상부(독자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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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계절에 웬 갠지스 강, 인도야∼∼∼하고 기분이 좀 상할지 모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생로병사 사람 사 생사의 길은
누가 이를 선택해 주는 것에서부터
사람은 이 길을 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람은 하늘과 달이 우주를 벗 삼아
천문에 눈을 뜰 때 비로소 사람은 두 눈에 불을 밝히며
어두운 동굴에서부터 빠져 나왔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이 아닌,
자연을 이불삼아 뛰어 놀던 동산에서 실오라기 하니 걸치지 않았던 사람들은
자신들 사람인 몸도 자연의 일부란 걸 원시 때부터 사람들은 이를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하늘에서 비가 오면 그 비를 맞으며,
하늘에 감사했던 사람들, 대지가 갈라지고,
홍수가 철철 넘치던 지금의 노화의 방주란 이름을 몰랐던 사람들은
대 홍수를 목격하며,
사람들은 저마다 살길을 찾아 지구를 맨발로 걸어서 어딘가에 각자 정착을 했었다.
알몸으로∼∼∼∼,

이렇게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서로가 서로에게 놀라며 눈에 불을 켰다.
그리고 서로의 존재의 여부는 곧 싸움으로 인류의 최초 학문인 군사학이 탄생하는 것을 원시 조상은 이를 만들며,
우리 후손들에게 대물림 되는 무서운 유전자를 오직 지구에서만 살아남아 있을 수 있게 하곤 우리 조상들은 어느새 자취를 감쳐 버렸다.

언젠가부터 세상의 많은 종교들은 인간의 삶을 예전보다 더 황폐하게 만들어 버렸다
창조니 뭐니 하면서 윤회 사상도 만들어 벼렸다.

진화의 원초적 자연현상을 무시하고
영원 불변의 법칙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늘 하나의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
이는 바로 죽음이란 단어다.

언제 어디서 무엇으로부터 나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죽음…
하지만 사람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죽음을 맞는
나 자신의 것조차 모른다.

이는 만물에 눈을 뜨지 못 하는 순간이 그를 단순히 만들어 버리는
육체의 눈만이 그가 세상을 보는 것 때문이었다.

사람의 눈은 그 자신만의 것이 아니다.

눈은 저 멀고 먼 우주를 다 담아도 그 깊이를 알 수가 없는 것
그래서 인간의 눈은 저 광활한 우주의 별빛 중
그 자신도 우주의 일부분이기에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현재의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을 그 자신이 뜨는 것에서부터
그도 태초의 순수한 자연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원초적 현상인 인간의 물질은 저마다 눈으로 사물을 평가하는 것은
이는 어떠한 물건을 그가 가지고 있는가 하며
때론 이를 평가하는 잣대는 원시적엔 없었던 것이다.

두 개의 사물이 그에게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자연과 결별을 할 때 세상은 이미 싸움이 시작 된 것이다.

하지만 강은 둘을 하나로 나눠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갠지스 강은 엄마의 자궁 속 고향 같은 곳이다.

태아가 태동을 할 때
양수는 육체를 보호해 주고
아이가 커가는 양분이 되어 준다
그래서 강은 엄마의 자궁 같은 곳이다

삶에 지친 사람들은 가끔 바다로 간다.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가는 것은 아니다.

물을 찾아 원시적 고향 태동을 찾아가는 것이다.
물에서 낳고 물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인도 갠지스 강
강은 참으로 마음이 넓기도 하다
우주를 다 품어주니 이것이 바로 나를 낳아준 어머니가 아닌가
그리고 강은 가끔 투정을 부리지만
이는 우리의 잘못이 강을 화나게 한 것이다.

어머니 자궁은 하나인데
사람들은 늘 두 개를 만들어 세상을 복잡하게 만든다.

상대적 이유를 삼아 예전부터 하나만 있었던 것을 가지고 싸운다.

그리고 하나 밖에 없는 것을 가지고
죽는 순간에도 이를 놓아주지 못한다.

갠지스 강,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순례자들 저들은 하나의 소유도 죄가 되는 것을
원시조상으로부터 태어나는 순간 순례자들은 이미 배웠다.

눈에 보는 것이 다가 아닌 것을
그래서 소유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이들은 자연인이 된 것이다.

이는 우주의 질서를 지켜온 샘이다.

이는 분명 부처와 예수의 희생이 아닌
오직 자연의 태동 앞에서 자신의 삶을 놓아 줄 줄 아는 것이다.

한데 누군가는 저 사람들 너무 비위생적 이야 하며, 쓴 웃음을 짓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영혼은 안식을 찾는 낙원인 셈이다.

물은 흐른다.
그리고 내일도 흐른다.

하나의 덩어리로 똘똘 뭉쳐 욕심으로 얼룩진 세상을 깨끗이 정화하면서 그렇게 흐른다.
그리고 물은 절대 두 개로 물을 나누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하며
태초부터 하나인 것을 물을 강이 되어 이를 사람들에게 가르친다.



이상부(독자 논객)




<필자 소개>
이상부(신인 작가)

<주요 작품>
<아버지 내 인생의 버팀목>, <동인시집 수레바퀴> 등.

<수상 경력>
2012년 5월, 작가협회 현대시선에서 <청계천 헌 책>으로 신인문학상 수상.


기사입력: 2013/04/21 [19:5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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