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학교급식 시작으로 로컬푸드 확대 추진
학교급식지원센터 지역산 식재료 64% 공급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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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급식지원센터 식재료 안정성 협약식 모습.     © 아산톱뉴스

아산시는 2010년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복기왕 아산시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친환경무상급식, 로컬푸드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된 친환경무상급식은 2014년까지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교까지 확대해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급식과 연계된 식생활교육, 학교급식 정책홍보, 우리지역 농산물의 계약생산과 유통을 담당할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말 준공을 마치고, 올해부터는 전체학교(60개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역여론 수렴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추진

▲ 아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     ©아산톱뉴스

센터를 추진하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학교급식에 맞는 생산계획도 갖춰지지 않았고, 그동안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급식업체의 반발에 부딪혀 자칫 표류할 뻔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지역농협, 농업인단체, 친환경농업인, 급식업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센터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시민단체, 영양교사,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민관거버넌스 기구인 친환경무상급식추진단을 통해 의견을 좁히고,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법적·제도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아산시 우수식자재 학교무상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원(여운영)발의를 통해 제정했다.

2011년 충청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 예산확보를 통해 탄력을 받게 됐고, 같은 해 아산시농협연합사업단(주관 아산원예농협)과 위탁운영협약을 맺음으로써 센터는 첫발을 뗄 수 있었으며, 지난해 아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임시로 설치해 관내 52개 학교에 농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체 공급량 중 지역산 식재료 64% 공급 성과

운영 첫해 1370여 톤의 공급실적을 낸 센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최대한 취급한다는 목표 아래 관내에서 생산되는 김치, 콩나물, 친환경쌀 등을 전량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사용했다.

지난해 센터에서는 총 공급량 대비 64%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에 대한 생산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첫 해 시범운영 실적으로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센터에서는 식재료 공급 이외에도 민주적 운영체계 구축, 생산자 교육사업,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및 워크숍을 연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청, 교육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행정기관, 지역농협, 학부모, 시민단체, 생산자단체, 영양(교)사가 참여하는 센터 운영위원회를 매월 개최해 센터 운영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학교에 공급되는 가격 또한 영양(교)사가 직접 참여해 가격결정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고 있으며, 생산자조직화 교육사업을 통해 학교급식에 관여하고 있는 생산자를 대상으로 조직화 교육, 선진지 견학 등 학교급식시스템을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급식을 현장에서 책임지고 있는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센터 운영활성화 간담회, 지역 생산농가 현장체험, 선진지 견학 등 영양(교)사 대상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급식 목표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에 건립된 센터는 HACCP(햅썹)기준에 맞는 냉동·냉장시설, 전처리시설 등을 갖춘 최신 시설로 가동되고 있으며, 지역상황에 맞게 독자적으로 구축한 수·발주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공급실적(2012년)>
▲     ©아산톱뉴스

아산시는 센터에서 공급되는 농산물에 대해 학생, 학부모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로 공급한다는 계획 아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이를 통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정기적인 잔류농약검사, 생산현장 지도 점검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아산시는 민선5기 시작과 함께 시작된 무상급식에 따른 학교급식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충청남도 최초로 친환경농산물 구입비용을 한끼당 400원(전체 17억원)을 추가 지원해 친환경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상급식 이외학교에 대해서는 친환경쌀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아산시 로컬푸드 활성화

지난해 사업 첫 해임에도 쌀, 김치, 콩나물 등 지역 농산물을 공급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송악, 영인, 음봉 등 관내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와 친환경(우수)농산물 30개 품목 이상을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농산물 공급확대, 식생활 교육을 통한 로컬푸드에 대한 시민의 인식전환, 학생을 대상으로 농업체험 활동, 전통음식 체험 교육, 폭 넓은 농산물 공급을 위한 충남 및 수도권 학교급식지원센터 네트워크 구축, 취급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센터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380㎡ 규모)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직매장 운영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전북 완주군의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자 교육, 품질관리 방안, 직매장 설치·운영 계획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준비를 거쳐 올 하반기에는 지역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아산시는 향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활용한 공공급식·관내 기업 등 대형급식소 식자재 공급, 농산물 직매장 설치, 생산자조직 활성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민선5기 취임하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학교급식지원센터가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로컬푸드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향후 공공급식, 기업체급식,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통해 새로운 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해 관내 52개 교(초 35, 중 13, 고 3, 특수 1)를 대상으로 우수한 학교급식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총 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980㎡, 건축면적 1903㎡로 준공을 마쳤다.

올해에는 고등학교를 모두 포함한 관내 전체 60개 학교에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3/03/20 [20:31]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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