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언론인연대는 ‘아산지역 명사가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 한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산지역 주요 명사를 비롯해 책 읽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신이 추천하고자 하는 책의 제목과 추천 배경, 내용 등을 A4용지 한 장 정도로 정리해 추천인의 사진과 함께 이메일(aljcft@naver.com)로 발송하면 됩니다. 특히 추천해주신 책을 보내주시면 아산지역 주요 시설 또는 기관에 기증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문의: 010-3382-1023)
저는 아산시청 공무원으로 생활하다 2004년 정년퇴직 했습니다. 공직에 있을 때 평소 독서를 좋아해 틈틈이 책을 사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책이 쌓이기 시작해 수 백 권이 넘었고, ‘이 책을 직원들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장을 준비, ‘열린 문고’라는 간판을 만들어 열람대장까지 비치했던 기억이 납니다.
직원들도 그 책을 수시로 돌려 읽었습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은 직원들에게 ‘다독상’을 시상, 독서를 권장했고 퇴직할 때는 공무원직장협의회에 기증하고 나왔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그 책을 돌려보고 있을 거라 생각 됩니다.
그런 면에서 ‘아산지역 명사가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 행사는 저의 마음에 와 닿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책은 이외수의 <뼈>라는 소설입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비움은 채움이다. 버림에 지혜를 읽혀라. 새는 둥지를 버려야 하늘로 오를 수 있다. 꽃은 스스로를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강물은 스스로를 버려야 넓은 바다에 닿을 수 있다. 를 버리면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것이 된다. 하늘에 구름이 한가로이 떠 있는 것은 무한한 허공에다 스스로를 버렸기 때문이다.
‘오직 버릴 줄 아는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삶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말도 저의 마음에 감동을 줍니다. 모쪼록 이 행사가 많은 청소년에게 좋은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시겸 온양문화원장
아산지역언론인연대(아지연)는?
2005년 1월 구성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식 있는 언론인들의 모임으로서, 연대를 통해 지역 언론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의 권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명을 다하고자 회원 간 긴밀한 유대를 통해 공동 노력하고 있다. <아산톱뉴스> 박성규 발행인, <아산투데이> 김영권 발행인, 서영민 편집부장, <디트뉴스24> 김갑수 차장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