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게 보내는 두 번째 편지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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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은 핵보다 강하다

핵은 문명 파괴의 살인병기이다. 뿐만 아니라 존엄하고,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광범위한 살상무기이다. 적지 않은 나라가 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세계평화의 균형을 위해 사용하고 있을 뿐 핵을 가지고 같은 동족과 인류를 향해 으름장을 놓는 국가는 단 하나도 없다. 오직 그대만이 핵을 통해서 인류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역사는 평화로 진보하고 있다. 공존 교류하지 않은 이상 어떤 국가도 존재할 수 없을 만큼 군사력이 증강되어 있고 과학이 발전되었다. 이제 군사력을 가지고 어느 한쪽이 승리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만약 전쟁이 발생한다면 모두가 공멸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핵을 통해서 세계와 싸운다거나 자신을 지키려고 하고, 적대시하는 일은 결코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 이 때 필요 한 것이 개혁과 개방이다. 그대가 마음을 바꾸고 세계와 교류하면 북한도 노력한 만큼 대우를 받고 잘 살 수 있다.

자유롭게 모든 나라를 여행하면서 여러 나라와 문물을 교환할 수 있는 무한 자유의 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핵보다 더 강한 힘이 되어 북한과 그대를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이제 북한도 군비 증강을 멈추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미래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시대를 역행하지 말아야

핵을 보유함으로써 체제를 유지하고, 대외적인 방위수단을 삼아 영토를 지키려는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발상이다. 힘과 무력으로 체제를 유지할 수 없고, 세계와 싸워 이길 수 없다. 그대의 모든 주변국들은 그대들과 싸우자는 게 아니라 손을 잡자는 것이다.

세상 모든 국가가 그대의 적인 것 같으나 그대가 올바른 정치를 하고, 인간의 존엄성에 눈뜨며, 책임 있는 국가로서 인류평화의 대열에 나서는 이상 아무도 그댈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남한은 그대들에게 변하지 않은 일관된 동지애를 보여주었다.

이와 달리 그대들은 내미는 손에 가시를 찌르고, 선의적 협력을 일방적으로 파괴하였으며, 수없이 많은 침략을 통해 동족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었으나 자유 대한민국은 민족의 가치를 우선하여 대립보다는 협력, 대치보다는 우애, 적대보다는 공존의 미덕을 유지해 왔다. 이는 민족의 숙원인 통일 위업의 과제를 완수해야한다는 뜨거운 민족애의 발로였다.

우리 대한민국은 남북 전쟁이후 반세기를 넘도록 참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생각이 바뀌었다. 그대가 북한민족은 굶주리게 하면서까지 개혁개방을 하지 않고, 군비 증강을 통해 적화통일이라는 꿈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주 명확하게 깨 닫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도 총을 들고 있다. 핵을 들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며 민족공멸의 길을 가겠다고 공갈치는 이상, 더 이상 그대는 우리와 같은 민족이 아니다. 오직 적일뿐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그대가 생각하듯이 작지 않고 무력하지 않다. 우리가 그대와 다른 것은 평화를 사랑하고, 먼저 같은 민족에게 총을 겨누지 않으며, 그래도 같은 민족임을 알기에 인내하고 용서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인내 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그대의 만용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같은 민족을 향해 광폭한 공갈을 일삼는 반역사적인 만행을 눈감지 않고 결연히 맞서 자유대한의 생명과 가치를 사수 할 것이다.

그대가 전쟁준비를 마쳤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대가 쏘는 총알을 온몸으로 맞아 육신이 만신창이가 될지언정 그대의 협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대와 북한정권을 믿지 못한다. 이제는 민족애보다 평화를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은 지금이다. 그러기에 그대는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가 온갖 협박을 늘어놓는 지금 대한민국의 아침은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활력이 넘치고 있다. 우리는 비록 죽음이 눈앞에 닥친다 해도 흔들리지 않으며, 의연하게 역사의 책무를 완수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저력이고 강인한 정신이다.

아직 그대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 국제사회가 원하는 것은 북한이 평화의 대열에 합류하자는 것뿐이다.

그대가 핵을 포기하고 나오는 순간 세계의 긴장은 해제가 되고, 현재진행 중인 한미군사력은 무장해제를 할 것이다. 우리가 무장하는 것은 가만히 있는 그대를 공력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대가 벌이고자 하는 전쟁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만큼 그대는 한반도를 긴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그대가 그토록 외치는 적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적은 그대가 만들고 있다.

그대의 불안은 그대가 만든 것이다

자유가 물결치는 세계역사의 흐름을 역행하고, 조선시대 왕권을 아직까지 고집하기 때문에 그대는 불안하다. 그대의 권력은 천권이 아니다. 그대는 하늘의 자식도 아니다. 그대는 일반 우리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대가 왕권을 버리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역사적 진실을 수렴하거나 공존 교류번영의 기초인 평화의 가치에 눈을 뜬다면 그대의 불안은 당장이라도 사라질 수 있다.

인간의 존엄한 평등가치의 실천시대를 역행하는 한 세계 모든 나라와 적이 되어야 한다. 자유를 배척하고, 억압하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우상화 작업을 하지 않으며, 일당 세습독재의 시대를 마감하여 능력과 재질과 노력으로 누구나 나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 간다면 세계를 향한 그대의 불안은 영광의 흔적으로 바뀔 것이다.

역사 흐름의 이치를 바로 알아야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데 마차를 끌고 갈수는 없고, 배를 타고 가는데 수영을 하며 바다를 건널 수 는 없다.

그대는 자유로운 나라에서 신문명을 배운 지식인이다. 아버지가 물려준 권력에 갇히지 말고, 애착을 가지지도 말고, 세계의 흐름을 통해 북한의 역할과 그대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엄중하게 살펴야 한다.

세계가 평화진보의 발걸음이 멈추어 서느냐, 지속적으로 달려가느냐는 오직 그대의 판단에 달려 있다. 북한이 이대로 고립되어 죽느냐, 그대가 죽느냐는 오직 그대의 몫이다.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의 숙원이 영원히 멈추어진 채 이대로 공멸의 길로 들어서느냐 또한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대 생각이 역사의 축이고, 그대의 결단이 북한과 세계를 평화의 깃발로 나부끼도록 할 수 있다. 망원경을 쓴 체 적지를 살피지 말고, 눈을 높여 세계를 냉철하게 살피는 합리적인 역사관이 필요한 지금이다.

당장이라도 핵을 포기하라

그대가 가지고 있는 핵으로는 지구를 멸망시키지 못한다. 세계의 평화는 그 역사도 길고, 이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흘린 피가 너무나 많기에 그대는 절대 전쟁과 핵으로 세계 평화를 앗아가지 못한다.

핵은 그대를 가두고 북한을 고립시키는 올무와 같고, 자멸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과 같다.

지금 세계인 모두가 한결같은 목소리로 북한 정권의 몰락을 부르짖고 있다. 그대의 야만적인 태도에 분기충천하고 있다. 그대가 세계를 향해 쏟아 놓는 살벌한 말들로 인해 지구에 소란의 태풍이 불고 있다. 오직 그대 혼자만이 증오와 적대심과 전쟁의 광기에 빠져 있다.

우리는 잠잠한 역사의 아침에 불벼락을 날리려는 그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구의 어떤 국가도 그대 앞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 속에 골이 파일만큼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북한도 우리처럼 잘 살 수 있다

이웃나라와 선린외교를 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 헌신하지 않는데 경제가 발전할리 없다. 자급자족의 경제는 한계점이 있다. 북한은 높은 정신력과 결집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시장경제의 활동성으로 전환시킨다면 빠른 시간 내에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발전적인 국가로 탈바꿈 될 수 있다.

당장 개혁개방을 선포하고 핵을 포기하면서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다면 세계 평화를 깨는 국가에서 세계평화를 발전시키고,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국가로 발돋음 할 것이다. 세계인들과 자본이 북한으로 밀려들어 최고의 성장기를 맞이할 것이다.

이는 과제가 아니라 목표가 되어야 한다. 더 이상 역사의 균형을 깨는 장애자로 남지 말고, 역사 발전에 기여하는 공로자로 남기를 여망한다.

북한은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자유와 인권이 지켜지고, 평화가 넘쳐난다면 평양거리는 온통 관광객으로 넘쳐날 것이다. 세계는 중대한 도전과 맞이하고 있다. 당신은 세계역사의 생명을 앗아가려는 최악의 지도자가 되고 있다.

정권 유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국민이다. 먼저 그들이 지켜지고, 그들이 잘 살고, 그들의 자유가 보장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생각하나만 바꾸고 세계 평화의 대열에 합류한다면 그대는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겨질 수도 있다.



이찬석 본지 칼럼위원



기사입력: 2013/03/20 [18:31]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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