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한 마음에…
 
시인 여울 맹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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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톱뉴스

교장선생님!
오늘 그 문자를 받고 풍기초에 대단히 실망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
이 지경 까지 왔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삼는 그런 못된 사람들을
학교에서 아직도 쓰고 계신지 그 이유
참 궁금합니다. 

한 끼 굶긴다고 해서
아이들은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문제는 학교에 대한 신뢰, 선생님에 대한 신뢰 등등 그 모든 것들이
아이들 머릿속에서 한순간에 다 깨진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뜻으로 이것도 해석을 해 드릴까요
그렇지요 이젠 세상을 좀 빨리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늘 사기를 치고 협박을 하고 으름장을 놓고
때리고, 치고 박고 늘 약속을 깨고,
시장을 하고나면, 교육감을 하고 나면
감옥에 가는 이런 세상 말입니다. 

내일 급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휴교를 선언하세요.
어쨌든 우리 아이는 내일 학교에 보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점심 굶어가며 하루 더 배운다고 해서
내일 인성이던 지식이든 꽉 채워질리 없을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내 자식이
볼모라니요!



 시인 여울 맹주상

  


기사입력: 2012/11/09 [17:34]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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