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적이고, 의도된 폭력이다”
충남희망청년연대, 논평 내고 유성기업 노-사 폭력사태 규탄
 
박성규·이재형(충청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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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유성기업 앞에서 연대투쟁에 참가한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과 이를 막는 경찰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 사진/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일시적으로 잠잠하던 유성기업이 지난 22일 또 다시 폭력사태에 휩싸인 가운데 충남희망청년연대(대표 이동근·이하 충청연)가 논평을 내고 이를 강력 규탄했다.

충청연은 이날 규탄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사태는 유성기업의 계획적이고, 의도된 사태였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폭력사태는 ‘유성기업’ 사측 용역업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지난번 차량돌진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유성기업 사측 용역업체 직원들이 쇠파이프, 각목, 방패, 헬멧 등으로 무장하고 정문 밖에서 직장폐쇄 철회와 복귀투쟁을 벌이던 노동자들을 향해 폭력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로 인해 17명의 노동자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라고.

충청연은 “이번 사태는 회사가 물량반출을 무리하게 시도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폭력행위를 노동자들에게 가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러한 회사 측의 상습적, 계획적, 의도적인 폭력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현장으로 돌아가 일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노조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선별복귀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의 교섭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유성기업은 더 이상 일체의 폭력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위장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이성과 상식적 행동으로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주문했다.

폭력사태로 조합원 24명 부상 인근 병원서 치료중

한편 부분 조업 중인 유성기업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생산한 자동차 부품을 반출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아산공장 조합원들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태를 빚었다.

노사간 충돌은 지난 1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충돌로 조합원 18명과 용역직원 6명 등 모두 24명이 다쳤으며, 아산과 평택 등 인근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정문에서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노조원들의 공장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정문에 놓여 있던 컨테이너박스를 치우는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접촉하면서 발생했다.

조합원들은 공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쇠파이프로 담장을 허물었고, 이를 막기 위해 사측에서 고용한 용역직원들은 소화기와 물로 대응하며 맞섰다.

노사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이날 생산된 제품의 외부 반출을 위해 정문에 있던 컨테이너박스를 치우는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마주쳐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이 정문 앞에 있던 조합원들에게 갑자기 폭력을 행사했다”며 “당시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아침 식사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입력: 2011/06/23 [17:4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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