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특정 지역신문에 시장 홍보 위한 신문 제작비 지원 의혹
예산전용 지원에 시장 측근 압력 정황도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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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신문, 2023년 시장 관련 제목-부제목만 360회 달해, 기사 관련 사진도 180

- “시장 홍보 위해 시민 혈세 전용비난 여론조사 통한 책임 규명, 환수조치 여론도 대두

- 시 제작비 지원 근거로 제시한 2개 지면에 노인 관련 소식 할애 조건도 이행 안 해

- 지난해 49회 발행 보도 내용 중 약속된 노인 관련 2개 지면 할애 찿아볼 수 없어

“2개 면 게재 자료 있어” & A 신문 “2개 면 지원조건 아냐해명 제각각

 

▲ 아산시 청사 전경.  © 아산톱뉴스

 

충남 아산시가 사회복지사업보조 지역봉사지도원(노인회장) 활동 지원비의 일부를 특정 A 지역신문에 구독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의 홍보를 위한 신문 제작비 지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예산전용에 시장 측근 압력 정황까지 불거져 시장 치적 홍보용 예산을 지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아산시 관계자는 매주 발행되는 신문에 2개 지면을 노인 관련 소식으로 할애하는 조건으로 A 지역신문에 지난해 구독료로 6528만 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A 지역신문이 발행한 49회를 취재진이 전수 확인한 결과 노인 관련 지면은 시와 약속한 2개 지면을 구성한 것은 단 한차례도 없었으며, 노인관련 기사는 실버&사람들섹션으로 2시니어섹션으로 47회 모두 1개 면만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A 사가 발행한 신문에는 노인 관련 기사가 2개 지면을 채우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산서에 증거 자료가 있다고 말해 정산서에 대한 감사 부서의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A 사에 지급된 구독료 6528만 원은 아산시장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 제작비로 지원한 것 아나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A 사에서 발행한 49회의 지면을 분석한 결과 박경귀 아산시장 기사의 제목과 부제목으로 이름이 들어간 것은 약 360회와 기사 관련 사진은 약 180회로 집계됐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박 시장 취임 이후 발탁된 홍보보좌관이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에 따르면 홍보보좌관이 마을 경로당 노인회장에게 지급되는 월 5만 원의 예산에 1만 원을 더해 6만 원으로 신문 구독료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 홍보보좌관은 관련 실과에 예산을 세워 줄 것을 건의한 사실이 있는데 압력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당시 회의를 통해 예산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 지역신문에 대한 제작비 지원은 아산시가 발행하는 시정 소식지에는 분기 1회만 허용하고 있어 홍보에 활용키 어렵기 때문에 아산시가 제작비를 제공하고 합법을 가장한 시장 홍보를 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A 사 관계자는 주간지다 보니 한 주간 시에서 제공된 보도자료를 모아 기사화하는 관계로 박경귀 시장에 대한 기사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시장에 대한 홍보를 위한 의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인 관련 기사 2개 지면을 할애하는 것으로 시와 약속한 사실이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각 노인정에 신문을 보급하고 노인회에서 구독료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24/03/10 [10:02]  최종편집: ⓒ 아산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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