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망론’을 띄우며 오는 4월 실시되는 21대 총선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출마지역을 고민해오던 이완구(69·자유한국당) 전 국무총리가 28일 돌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인재충원의 기회를 여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코자 한다”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같은 입장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충남도당은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 잡고, 침체일로의 충청의 부흥을 위한 혁신적 리더십과 시대적 혜안이 절실한 이때, 이 전 총리의 불출마는 매우 아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충청 홀대론이 만연하고, 충청 리더십 부재론이 비등한 작금의 암울한 상황은 그분이 보여줬던 뛰어난 정치력과 깊은 지역 사랑을 더욱 그립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이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후진 양성, 갈라진 국론 통합 및 중단 없는 정치 개혁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욱 전력할 것”이라며 “자유우파 통합과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충청인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회복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총리는 15, 16,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국회의원으로, 충남지사,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국무총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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